축구 FA컵 개선 요구가 커지고 있습니다. 최고 권위 대회에 맞는 명칭·상금 인상과 함께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출전권 부여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올림픽 대표팀은 평가전을 위해 파리로 떠납니다.
FA컵 위상 높여야‥ACLE 출전권은?
국내 최고 권위 대회라고 불리는 FA컵을 두고 개선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FA컵은 대한축구협회가 주관합니다. 프로와 아마추어를 막론하고 국내 축구의 챔피언을 가리는 토너먼트 대회로 1996년 제1회 대회가 열렸습니다. 한때 축구협회에 등록된 직장, 동호인 팀까지 예선을 거쳐 참가자격이 주어지기도 했는데 2020년부터 1부서 5부까지 팀만 참가하는 것으로 대회의 틀을 갖추고 개최되고 있습니다. 2023년 올해 대회에는 모두 58개 팀이 참가했습니다.
2023년 하나원큐 FA CU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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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1 | K리그 2 | K리그 3 | K리그 4 | K리그 5 |
12팀 | 13팀 | 15팀 | 10팀 | 8팀 |
최근 수준 이하의 대회 운영으로 권위에 손상이 가기 시작했고 2024-25시즌 아시아챔피언스리그 개편과 맞물려 개선의 바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리그 1과 2에서 모두 가동 중인 VAR 시스템이 대회 준결승전에서조차 가동되지 않았습니다. 결국 판정 시비를 피하지 못하는 일이 빚어졌습니다. 비판 여론 때문인지 포항 스틸러스와 전북 현대 결승전에서는 VAR이 가동되었습니다.
8월에 펼쳐질 예정이던 4강전 전북-인천 경기는 잼버리 K-pop 콘서트 때문에, 포항-제주 경기는 경기 한 시간 전에 태풍 때문에 석달 뒤로 미뤄졌고, 홈&어웨이로 진행되던 결승전도 단판 승부로 바뀌었습니다.
대회 상금은 3억 원에 불과합니다. 참고로 K리그 우승팀 상금은 5억 원입니다. 우리 프로축구 시장 규모가 작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우승 상금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초라합니다. 대회 명칭을 바꿔야 한다는 요구도 있습니다.
FA(Football Association)컵은 축구협회 대회를 뜻하지만 일반적으로 FA는 축구의 종주국 잉글랜드 축구협회를 의미하고, FA컵 대회는 잉글랜드 FA컵 대회로 받아들여집니다. 다른 나라들은 자국의 정체성과 역사성을 담은 대회 명칭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나라이름 또는 이니셜을 앞에 넣거나 군주 국가의 경우 왕권을 상징하는 이름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나라별 FA컵 명칭 | |
독일 |
□DFB-포칼 DFB(독일축구연맹) |
스페인 |
□코파 델레이 (국왕컵) |
이탈리아 |
□코파 이탈리아 |
미국 |
□US 오픈컵 (라마 헌트 US 오픈컵) |
브라질 |
□코파 두 브라질 |
일본 |
□ 일왕배 JFA 전일본축구선수권대회 (일왕배) □ 이듬해 1월 1일 결승전 진행 |
사우디 |
□킹스컵 |
잉글랜드 |
□FA컵 |
올 시즌 FA컵 우승을 차지한 포항 스틸러스 김기동 감독은 최고 권위의 대회인만큼 이 대회를 성장시켜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상금을 높이기 어렵다는 우리 정체성을 담은 대회 명칭으로 간판을 바꾸고 VAR 도입부터 시작한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FA컵 우승팀에는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주어집니다. 다음 시즌(2024-25)부터 이 관문이 좁아지면서 FA컵 우승의 가치는 더욱 커지게 됐는데 이에 따른 새로운 논란도 생겨났습니다.
AFC 챔피언스리그는 다음 시즌부터 ACLE(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엘리트)와 ACL2(아시아 챔피언스리그2)로 개편됩니다. ACLE 대회 상금은 현재 400만 달러(약 53억 원)에서 1,180만 달러(약 160억 원)로 크게 늘어납니다.
반면 출전 티켓은 줄어듭니다. 종전 ACL 대회에는 K리그에서 최대 4팀(3+1)까지 출전할 수 있었지만 2+1로 출전 티켓이 한 장 줄어듭니다. K리그 우승팀에 한 장, FA컵 우승팀에 또 한 장이 주어집니다. 이번 시즌 성적대로라면 K리그 우승팀인 울산 현대, FA컵 우승팀인 포항 스틸러스가 ACLE에 진출합니다.
AFC ACL대회 개편 | |
ACLE | ACL2 |
□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엘리트대회 □ 유럽의 챔피언스리그 격 대회 □ 우승 상금 1,180만 달러 □ 한국 출전티켓 2장 |
□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2 □ 유럽 유로파대회 격 대회 □ 한국 출전 티켓 1장 |
논란은 FA컵 우승팀 대신 K리그 성적에 따라 출전권을 주는 것이 더 합당하는 겁니다. 유럽은 리그 성적에 따라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부여합니다. 축구협회와 프로축구연맹은 이 문제를 두고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번 시즌 FA컵 우승팀인 포항에 ACLE 출전권을 주는 것에 대해서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향후 이 문제가 어떻게 결론날 것인지, 공개적이고 깊이 있는 논의가 진행되기를 바랍니다.
출전권 배분 논란 | |
주장 (1)종전대로 배분 | 주장(2) FA우승, ACL2 가야 |
□ACLE 출전(2) K리그 1 우승팀 FA컵 우승팀 □ACL2(1) K리그 1 차순위팀 □축구협회 입장 최고 권위 대회 우승팀에게 ACLE출전 자격 줘야 |
□ACL출전(2) K리그 1 1위, 2위 □ACL2(1) FA컵 우승팀 □프로축구연맹 입장 유럽은 리그 순위로 배분 FA컵 권위 떨어져 |
올림픽 축구대표팀, 프랑스 원정 평가전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 대표팀이 프랑스로 출국해 11월 17일 현지 프로팀과 20일에는 티에리 앙리가 이끄는 프랑스 U-21 대표팀과 평가전을 갖습니다.
프랑스 원정 평가전 | ||
대한민국 |
11월 17일(금) 연습경기 |
현지 클럽팀 |
(홈)프랑스 |
11월20일(월) 친선경기 |
대한민국 |
프랑스 원정 평가전을 치르는 대표팀에는 김지수(브렌트포드), 정상빈(미네소타 유나이티드), 권혁규(셀틱) 등 해외파 3명,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했던 고영준(포항 스틸러스), 황재원(대구FC) 등을 포함해 24명이 소집됐습니다.
대표팀은 개최국이자 강호인 프랑스와 평가전을 통해 전력을 다지고 현지 적응 경험을 쌓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16일 싱가포르,19일 중국
클린스만 감독이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2연전에 나설 A대표팀 명단을 발표했습니다. 부상에서 회복한 골키퍼 송범근(쇼난 벨마레)이 복귀한 것을 제외하면 새 발탁은 없습니다.
대표팀은 16일 싱가포르와 격돌하고 19일 중국과 원정 경기를 치릅니다.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11월 일정 | ||
(홈)대한민국 24위 |
11월 16일(목) 20:00 서울 월드컵경기장 TV조선중계 |
싱가포르 155위 |
(홈)중국 79위 |
11월 21일(화) 21:00 선전 유니버시아드 스포츠센터 TV조선 중계 |
대한민국 24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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