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24시즌 축구 이적 시장 ‥ 이강인 PSG, 커지는 사우디 축구

23~24시즌 축구 이적 시장이 뜨겁습니다. 이강인 선수는 PSG 오피셜이 떴습니다. 사우디는 유명 선수들을 대거 사들이고 있습니다. 축구 이적 시장 상황을 정리해봅니다.

 

이강인 PSG 오피셜 5년 계약 ‥ 여름 이적시장 9월1일까지

기다리던 이강인의 파리 생제르맹 입단 오피셜이 발표됐습니다. PSG는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강인 영입을 발표했습니다. 등 번호는 19번, 계약 기간은 2028년까지 5년입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이적료는 약 2,200만 유로, 우리 돈 약 311억 원으로 손흥민이 토트넘으로 이적할 당시 3천만 유로에 이어 한국인 선수 역대 두 번째에 해당합니다.

PSG는 2011년 이후 9차례나 프랑스 리그앙 정상에 오른 최강자로 음바페와 네이마르 등 스타플레이어를 보유하고 있고 이번 시즌 스페인 바르셀로나 출신의 명장 루이스 엔리케를 새 감독으로 선임했습니다. 이강인은 PSG를 떠나 미국 프로축구로 이적하는 리오넬 메시의 공백을 채우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강인	루이스 엔리케
마요르카→PSG 등 번호 19번 계약기간 ~2028년(5년)	70년 5월8일(53세) FC바르셀로나(2014~17) 스페이대표팀(2018~22)

 

이강인 입단소감 바로가기

김민재의 바이에른 뮌헨 오피셜도 조만간 발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뮌헨은 의료진을 한국으로 보내 메디컬 테스트를 완료했는데 발표 시기는 PSG로 이적하는 뤼카 에르난데스의 오피셜 이후가 될 전망입니다.

전북의 조규성은 덴마크 미트윌란으로 이적하기 위해 출국했고 강원의 양현준은 스코틀랜드 셀틱, 울산의 박용우는 UAE로 이적 논의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독일 바이에른 뮌헨 2군 소속인 한국 축구의 기대주 이현주는 2부리그 베헨 비스바덴으로 임대 이적합니다.

김민재	나폴리 → 바이에른 뮌헨 (임박)	조규성	전북 현대 → 덴마크 미트윌란 (유력)
양현준	강원 → 스코틀랜드 셀틱 (이적추진)	박용우	울산 현대 → UAE 알아인(오퍼)
이현주	바이에른 뮌헨(2군) → 베헨 비스바덴 (2부리그)	이재성	마인츠 재계약 (2026년까지)
정우영	알사드(퇴단) → 어디로?	정우영	프라이부르크 → 슈트투가르트 이적 늦어져
남태희	카타르 알두하일 (퇴단) → 한,일,UAE 오퍼

23~24 유럽축구 여름 이적 시장은 영국시간으로 9월 1일 23시에 마감됩니다. 겨울 이적시장은 2024년 1월 1일부터 2월 1일 23시까지입니다.

유럽축구 여름 이적시장	~ 9월 1일 23:00까지
유럽축구 겨울 이적시장	24년 1월 1일~2월1일 23:00

 

축구시장 블랙홀 사우디 ‥ 호날두 이어 벤제마, 감독 제라드까지

사우디가 세계 축구시장의 블랙홀로 떠올랐습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시작으로 오일 머니를 앞세워 스타 선수에 이어 스타 감독까지 사들이고 있습니다. 영국 대표팀 출신으로 ‘리버풀의 심장’으로 불린 스티븐 제라드가 사우디 알 에티파크 감독으로 선임됐습니다. 제라드는 2021년 스코틀랜드 레인저스를 이끌고 리그 우승을 차지한 뒤 프리미어리그 애스턴 빌라를 맡았지만 성적 부진으로 경질됐습니다. 계약기간은 2년, 연봉은 28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알 에티파크는 지난 시즌 사우디리그 16개 팀 중 7위를 차지한 중위권 팀입니다.

현재 유럽에서 사우디로 진출을 결정한 선수 9명입니다. 벤제마, 피르미누, 캉테, 쿨리발리 등 월드 클래스급 선수들입니다. 황혼기의 선수들을 데려오는데 그치지 않고 기량이 정점에 있는 선수들 영입에도 적극적입니다. 황희찬의 울버햄튼 동료 후벵 네베스, 첼시의 골키퍼 에두아르 멘디, 중앙수비수 쿨리발리를 영입했고 맨시티의 미드필더 베르나르두 실바, 네이마르 등의 선수도 추가로 노리고 있다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제라드	알 에티파크 계약기간 2년	조타	셀틱 → 알 이티하드
피르미누	리버풀 → 알 아흘리	브로조비치	인터밀란 → 알 나스르
벤제마	레알 마드리드 → 알 이티하드	쿨리발리	첼시 → 알 힐랄
네베스	울버햄튼 → 알 힐랄	멘디	첼시 → 알 아흘리
캉테	첼시 → 알 이티하드	사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 알 나스르 또는  알 이티하드

반면 사우디리그 영입 제의를 거절한 선수들도 있습니다. 손흥민은 알 이티하드로부터 427억 원의 연봉 제의를 받았지만 돈보다 축구 자부심이 중요하다며 거절했고 리오넬 메시도 사우디 대신 미국 마이애미로 이적을 결정했습니다. 레알의 루카 모드리치와 무리뉴, 알레그리 감독도 사우디의 제안을 거절했습니다.

사우디 리그는 1976년 창설됐습니다. 1부 리그 16개 팀으로 8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 운영되며 23~24 시즌부터는 18개 팀으로 늘어납니다. 빈 살만 왕세자의 지원아래 축구 발전을 꾀하고 있는데 서방에서는 오일 머니를 앞세워 인권탄압국의 이미지를 세탁하려는 시도로 보고 있습니다.

 

사우디와 한국 축구 ‥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 난항

현재 사우디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는 장현수(알 힐랄), 김승규(알 샤바브) 2명, 김진수(알 나스르)는 전북으로 임대돼 K리그에서 뛰고 있습니다. 이전에는 설기현을 시작으로 이영표, 곽태휘, 이천수, 박주영 선수 등이 활약한 바 있습니다.

설기현(알 힐랄)	2009	이영표(알 힐랄)	2009~11
이천수(알 나스르)	2009~10	송종국(알 샤바브)	2010~11
유병수(알 힐랄)	2011~13	곽태휘 (알 샤바브 알 힐랄)	2013 2014~16
석현준(알 아흘리)	2013~14	조성환(알 힐랄)	2013~14
박주영(알 샤바브)	2014~15

스타 플레이어를 영입하며 몸집과 판을 키운 사우디리그는 한국 축구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가장 큰 여파는 AFC 챔피언스리그로 예상됩니다. 23~24 시즌부터 아시아 챔피언스리그는 추춘제로 치러집니다. 원래대로라면 1~2월부터 시작하는 일정이었지만, 이번에는 9월에 시작됩니다. 16강전은 내년 2월20일부터 시작되고, 우승팀은 5월에 결정됩니다.

K리그에서는 울산과 전북, 포항, 인천이 출전합니다. 사우디는 이미 자국리그를 추춘제로 운영하고 있어 일정이 유리한데다 유명 선수 영입으로 전력도 크게 높아져 K리그팀으로서는 우승컵을 들어 올리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에서 겨울 축구는 사실상 불가능하고 동아시아지역은 마찬가지 상황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시아 챔피언스리그가 추춘제로 바뀌게 된 것은 서아시아의 입김이 크게 작용한 결과입니다. 자금력을 앞세운 사우디, 서아시아에 동아시아가, 한국이 어떻게 맞서는지 지켜볼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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