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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에 수돗물 vs 정수기 물‥가습기 사용법은?

by 소피스트28호 2023. 1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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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에 수돗물, 정수기 물, 증류수 중 어느 것이 가장 좋을까요? 제조사는 수돗물 사용을 권장하고 있지만 아직 공인된 연구 결과는 없습니다. 올바른 가습기 사용법을 정리합니다.

알트태그-가습기에 어떤 물 포스팅 썸네일


수돗물 vs 정수기 물,뭐가 더 안전할까?


가습기 살균제 사태 이후 가습기 사용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면서 어떤 물을 사용할 것인지를 두고도 고민이 많습니다.


우선 가습기 제조사는 수돗물 사용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세균번식을 줄이기 위해 염소가 함유돼 있는 수돗물을 쓰라는 겁니다.

초음파 가습기 주의사항
알트태그-시중에 판매 중인 초음파 가습기
알트태그-초음파 가습기 뒷면 주의사항



그런데 수돗물을 사용하면 미세먼지가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992년 환경과학 저널에 실린 연구 결과에 따르면 수돗물과 증류수 사용에 따른 미세먼지 발생에 큰 차이가 확인됐습니다. 물에 들어 있는 미네랄 함량의 차이 때문인데 미네랄 성분이 적은 물을 사용하면 실내 에어로졸에 대한 노출을 줄일 수 있다는 겁니다. 

환경과학저널(1992년)
초음파 가습기
수돗물과
증류수 실험
□ 수돗물 사용 결과

집 전체(392㎥)
미세먼지 650㎍/㎥까지 상승
1인실(25㎥)
미세먼지 7,000㎍/㎥까지 상승

□증류수 사용 결과
54㎍/㎥



2019년 서울대 보건환경연구소 윤충식 교수팀의 실험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도출됐습니다. 초음파 가습기를 클린룸에서 8시간 가동한 결과 수돗물의 미세먼지 발생이 압도적으로 높았고 정수기 물, 증류수가 뒤를 이었습니다. 수돗물의 경우 입자 크기도 폐포로 침투할 수 있을만큼 작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인체에 유해한지 여부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알트태그-서울대 윤충식 교수 연구팀 결과 바로가기
서울대 윤충식 교수 연구팀 결과 바로가기



우리보다 앞서 2013년 일본에서도 쥐를 대상으로 실험이 진행됐는데 폐에 염증이나 조직 손상은 나타나지 않았고 미세먼지를 걸러내기 위한 면역 반응이 생긴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미국 환경보호청(EPA)도 가습기에 수돗물을 쓰는 것이 건강에 어떤 문제를 일으키는지 정확하게 알 수는 없다는 입장입니다. 미세 먼지 자체가 건강에 좋을 건 없지만 무기물이 아주 미량으로 들어 있기 때문입니다.

수돗물을 끓여서 사용하는 것은 어떨까요? 이 방법은 살균이나 염소 제거에만 효과가 있을뿐 칼슘이나 나트륨 등 금속 성분은 제거되지 않습니다. 수돗물을 끓였다 해도 미세먼지가 공기 중에 분출될 가능성은 여전히 높습니다. 수돗물을 사용할 경우  초음파식 보다는 가열식 가습기가 미세먼지 발생이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알트태그-JTBC 가습기에 어떤 물? 콘텐츠 바로가기
JTBC 보도 바로가기



수돗물 사용에 따른 인체 유해성이 명확하게 검증되지는 않았지만 대부분의 연구 결과는 가급적 정수기 물이나 증류수 사용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수기 물이나 증류수는 세균 번식에 더 취약해 가습기를 제대로 관리하는 것이 더욱 중요합니다.

가습기 종류에 따른 장단점

가습기는 작동 원리에 따라 초음파 가습기, 가열식 가습기, 자연기화식 가습기, 복합식 가습기 등 크게 4가지로 구분됩니다.

초음파 가습기는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진동판으로 물을 분해해 가습하는 방식입니다. 소비전력이 낮고 분무량은 많고 무엇보다 가격이 저렴합니다. 그런데 미세한 물 분자를 내뿜는 것이기 때문에 먼지가 함께 붙어 흡입할 우려가 있고 세균번식이 쉽습니다. 또 가습기가 내뿜는 수증기 온도가 낮아 실내온도도 낮아질 수있습니다.

 

초음파 가습기 가열식 가습기
알트태그-초음파 가습기 원리와 장단점
알트태그-가열식 가습기 원리와 장단점



가열식 가습기는 말 그대로 물을 끓이는 방식으로 찬 기운이 나오지 않고 살균된 수증기가 나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물을 끓여야 하기 때문에 초음파 가습기에 비해 전기료가 6배 이상 나오고 화상의 위험과 분무량이 적은 단점이 있습니다.

자연기화식 가습기 복합식 가습기
알트태그-자연기화식 가습기 원리와 장단점
알트태그-복합식 가습기 원리와 장단점



자연기화식 가습기는 필터나 디스크에 묻은 물이 작은 입자로 서서히 증발하는 방식입니다. 필터를 통해 배출되기 때문에 세균 번식률이 낮고 소음이 없어 어린아이가 있는 가정이나 병원에서 선호하지만 교체 비용이 들고 가습량이 적습니다.

복합식 가습기는 초음파식과 가열식의 장점을 합쳐 만든 것으로 물 온도를 높여 살균하고 초음파식으로 분무하는 방식입니다. 필요에 따라 수증기 온도를 따뜻하게 하거나 차갑게 할 수 있지만 소음과 전력 소비가 많고 물통 세척과 필터 교체를 동시에 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올바른 가습기 사용법

한국화학시험연구원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하루가 지난 물에는 세균이 3,200개, 5일이 지난 물에는 11,000,000개, 15일이 지난 물에서는 25,000,000개가 발견됐습니다. 가습기의 물을 하루라도 갈아주지 않는다면 매일 3,200개의 세균이 우리 몸 속으로 들어오게 됩니다.

환경부는 공식 블로그와 웹진 모음집을 통해 가습기의 위생관리를 강조했습니다.

알트태그-환경부 웹진 바로가기
환경부 웹진 바로가기



올바른 가습기 사용법은 청결입니다. 물은 매일 교체하고 하루 지난 물은 무조건 버려야 합니다. 마시는 물은 몸속에서 세균을 거르지만 마시는 공기 균은 폐로 바로 들어가기 때문에 위험합니다.

가습기를 씻을 때는 세제를 사용하지 말아야 합니다. 깨끗하게 씻어낸다고 해도 세제 성분이 남을 수 있고, 남은 세제 성분이 수증기를 통해 배출되면 위험합니다. 식초나베이킹 소다, 소금 등 천연재료를 사용하고 흐르는 물에 잘 씻어내 성분이 남지 않도록 하고 완전하게 말려야 합니다.

또 가습기는 바닥에서 1m 이상 높은 곳에, 사람으로부터 최소 2m 이상 거리를 두고 사용하며 넓은 공간이라도 하루 2~3회 10분 이상 환기해야 합니다.

가습기 사용이 걱정된다면 숯을 물어 담가 두거나 가습식물 키우기, 젖은 빨래 등을 활용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친환경 가습기로 건강하게
물에 숯
담가 놓기
가습 식물
키우기
젖은 빨래
말리기
알트태그-물에 숯을 담가 둔 모습

산세베리아
장미허브
행운목
개운죽

알트태그-실내에서 키우는 가습식물
알트태그-실내에서 빨래 건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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