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8강, 한국 vs 호주 · 일본 vs 이란‥우승 전망

아시안컵 8강이 확정됐습니다. 한국은 호주, 일본은 이란과 격돌합니다. 64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릴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아시안컵 8강 대진 확정

카타르 아시안컵 8강 대진표가 확정됐습니다.

우승 후보로 손꼽히는 한국과 일본, 호주, 이란이 8강에 올랐습니다. 중앙아시아의 타지키스탄은 처음 출전한 대회에서 단번에 8강까지 오르는 기적을 만들어 냈고 요르단과 카타르, 우즈베키스탄도 이름을 올렸습니다. 중계는 tvN(sport), 쿠팡플레이에서 볼 수 있습니다.

2월2일(금) 20:30 Ahmed bin Ali Stadium tvN(sport) 쿠팡플레이 중계

 

	2월3일(토) 00:30 Al Janoub Stadium tvN(sport) 쿠팡플레이 중계
	2월3일(토) 20:30 Education City Stadium tvN(sport) 쿠팡플레이 중계

 

2월4일(일) 00:30 Al Bayt Stadium tvN(sport) 쿠팡플레이 중계

 

 

8강전 빅 매치 '한국 vs 호주' '일본 vs 이란'

우승을 다투는 4개국이 준결승으로 가는 문턱에서 격돌합니다. 이번 대회 우승팀의 향배는 2월 3일 펼쳐지는 두 경기에 판가름 날 전망입니다.

① 한국 vs 호주 [2월 3일(토) 00:30]

호주 대 한국 8강 경기일정

한국은 FIFA 랭킹 23위, 호주는 25위입니다. 호주와의 상대 전적은 8승 11무 9패입니다. 한국은 지난 2015년 호주에서 열린 아시안컵에서 두 번 격돌했습니다. 조별리그에서는 1대 0으로 이겼지만 결승전에서는 연장 승부 끝에 1대 2로 패해 호주에 우승컵을 넘겨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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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조 예선	(승)한국 1:0 호주 이정협 32분
결승전	(패)한국 1:2 호주 45분 마시모 루옹고 90+1분 손흥민 105분 제임스 트로이시

호주는 탄탄한 수비력이 강점입니다. 8강까지 4경기를 치르며 8골을 넣었고 실점은 단 한점입니다.

2023 카타르 아시안컵 호주 전적
B조 예선	호주 2:0 인도 호주 1: 0 시리아 호주 1:1 우즈베키스탄
16강	호주 4:0 인도네시아

세계적인 선수는 없지만 조직력이 가장 큰 강점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호주의 골키퍼 매튜 라이언은 네덜란드 AZ알크마르에서 활약중인 선수로 2015년 아시안컵 우승 당시 수문장이기도 합니다. 호주의 경계 대상으로는 골 넣은 장신 수비수 해리 수타(레스터 시티)입니다.

호주 대표팀 매튜 라이언(좌)과 해리 수타(우)

호주의 일간지 시드니모닝헤럴드는 4가지 이유를 들며 호주의 승리를 점쳤습니다. 첫 번째 이유로는 체력, 두 번째는 경기 스타일 상 효과적인 역습이 가능하다는 점, 세 번째는 신뢰를 받지 못하고 있는 한국 감독, 네 번째로는 역대 전적에서 우위에 있다는 점을 언급했습니다.

한국 대 호주의 승자는 타지키스탄 대 요르단의 승자와 준결승전에서 격돌합니다.

② 일본 vs 이란 [2월 3일(토) 20:30]

일본 대 이란 8강 경기 일정

이란은 승부차기 끝에 8강에 올랐지만 큰 상처를 입었습니다. 체력 부담이 큰데다 주전 공격수인 타레미가 퇴장 당하는 바람에 일본과의 경기에 출전할 수 없습니다.

일본은 EPL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미토마(브라이튼)가 부상을 떨치고 돌아왔지만 경기력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골키퍼와 주전 공격수 이토 준야(스타드 랭스)의 성범죄 혐의 피소가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일본 대 이란 빅 매치의 관심은 이번에도 이란의 저주가 통할 것인지 여부입니다. 이란의 저주는 아시안컵 본선에서 이란에 승리한 팀은 다음 경기에서 고전 끝에 패배하는 징크스를 말합니다. 2000년 이후 무려 6개 대회 연속으로 이어지고 있어 상대팀에게는 신경이 쓰일 수 밖에 없습니다. 한국은 3번이나 이란의 저주에 당했고 일본과 중국은 결승전에서 패하는 불운을 겪었습니다.

'이란의 저주' 징크스
2000 레바논대회	(8강전) (승)한국 2:1 이란 (준결승전) (패)한국 1:2 사우디
2004 중국대회	(준결승전) 중국 1:1 이란 승부차기 (승)중국 4:3 이란 (결승전) (패)중국 1:3 일본
2007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베트남대회	(8강전) 이란 0:0 한국 승부차기 이란 2:4 한국(승) (준결승전) 이라크 0:0 한국 승부차기 이라크 4:3 한국(패)
2011 카타르대회	(8강전) 이란 0:1 한국(승) (준결승전) 일본 2:2 한국 승부차기 일본 3:0 한국(패)
2015 호주대회	(8강전) 이란 3:3 이라크 승부차기 이란 6:7 이라크(승) (준결승전) (패)이라크 0: 2 한국
2019 아랍에미리트대회	(준결승전) 이란 0:3 일본(승) (결승전) (패)일본 1:3 카타르

일본 대 이란의 승자는 카타르 대 우즈베키스탄의 승자와 준결승전에서 맞붙습니다.

한국 64년 만에 우승 ? 아시아 축구의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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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통계 업체 옵타는 한국시간으로 2월 1일, 8강에 오른 나라들의 우승 확률을 새로 공개했습니다. 일본과 호주가 20.4%로 가장 높고 한국은 16.3%로 3순위에 올랐습니다.

옵타 예측 우승 확률
호주 20.4%	이란 14.8%
일본 20.4%	우즈벡 5.0%
대한민국 16.3%	요르단 4.3%
카타르 16.2%	타지키스탄 2.6%

한국은 1960년 홈에서 개최한 대회에서 우승한 이후 아시안컵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번 대회는 64년 만에 통산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겁니다. 손흥민 선수에게도 메이저 대회 첫 우승 커리어가 될 수 있습니다.

두 대회 연속으로 중동에서 열리면서 모래바람이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중동팀의 주특기였던 이른바 '침대 축구'가 사라지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AFC는 지연시간만큼 긴 추가시간을 부여하며 침대 축구 근절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경기장에 누워 있는 사우디 골키퍼

아시아 축구의 모습이 크게 달라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유럽식 전방 압박 전술이 대세를 이루고 있고 골키퍼의 능력이 중시되고 있습니다. 4년전 베트남이 동남아시아에서 처음으로 8강에 오른 것을 시작으로 이번에는 인도네시아가 16강에 올랐고 중앙아시아의 타지키스탄은 첫 출전에 8강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하고 있습니다. 경기력의 격차가 그만큼 줄어들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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