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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에 꼬리를 무는 영화 이야기

세대 갈등, 영화에 해법이 있을지도

by 소피스트28호 2023. 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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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는 들어봤어도 '알파 세대'는 뭐야?

 

알트태그-알파세대는 2010년 이후 출생한 10대 초반의 세대를 말합니다.
휴대폰을 사용 중인 청소년, 이들이 바로 알파세대

 

2023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해는 우리에게 어떤 한 해가 될까요 ? 
2023년을 전망한 책 ‘트렌드 코리아’가 
요즘 서점에서 가장 잘 팔리고 있는데
그 만큼 궁금증이 크다는 걸로 해석됩니다.

이 책은 2010년 이후 출생한 '알파 세대’
10대 초반의 소비자들의 등장과 성장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알파세대는 AI 스피커가 동화책을 읽어주고, 
학교 수업도 온라인으로 들으며 이전 세대와는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자라났습니다.

 

벌써 미국에서는 어린 학생들이 인공지능 챗봇을

활용해 과제를 제출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이전세대와는 문제 해결 방식에 분명히

큰 차이가 있습니다.

또 저출산 시대에 태어나 관심을 한 몸에 받아 
자기중심적 성향도 대단히 높다고 합니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에 따르면 
만 8~11세 어린이 중 게임·웹툰·교육 동영상 등 
디지털 콘텐츠를 직접 구매하거나 이용한 경험이 있는 비율이 
불과 4년 만에 수십배로 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디지털 콘텐츠 시장에서는 이미 소비 주체로서의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주고 있는 셈입니다.

한 취업 플랫폼에서 2,30대 직장인, 
MZ세대를 대상으로 조사(2022년)한 결과 
입사 1년차 퇴사율이 37.5%, 
2년차 퇴사율이 27%로 신입사원 절반이 
2년 이내에 퇴사를 결정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표를 던진 대표적인 이유는 
단조롭고 반복적인 업무로 인한 역량 성장 결여와 
기업 내 세대 갈등 양상 등이 꼽혔습니다.
기업들은 뚜렷한 대책이나 해법을 마련하진 못하고 있습니다.

세대를 탐구하려는 노력은 더욱 활발해져야 합니다.
알면 이해되고, 이해되면 사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세대 담론이 구별과 구획에만 집중되면 
안 됩니다. 서로에 대한 또 다른 고정관념이나 편견이 
생겨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영화로 전하는 세대 화합, 갈등 해소 

 1] 36년 만의 속편으로 돌아온 ‘탑건 : 매버릭’
'탑건-매버릭'은 1986년 톰 크루즈를 
세계적 스타로 만든 '탑건'의 36년 만에 나온 속편입니다.

전설의 파일럿 '매버릭'은 자신이 졸업한 훈련학교에 
교관으로 돌아왔지만 그의 명성을 알리 없는 
젊은 팀원들은 그를 그저 옛 사람으로 취급할 뿐입니다.

영화는 명불허전의 고공 액션뿐 아니라, 
불협화음을 넘어 서로를 이해하고 하나 되려는 
팀원들의 노력을 보여주며
세대갈등의 해법까지 조심스럽게 제시합니다.

2] 우리 영화 ‘룸 쉐어링’
‘룸 쉐어링’은 까다롭고 별난 할머니 금분과 
흙수저 대학생 지웅의 별난 동거를 그린 작품입니다. 
월세 아끼려 시작된 동거 ‘룸 세어링’ 생활을 통해
오해에서 이해로 나아가는 스토리가 전개됩니다.
 
또 혼자 사는 노인의  고독사 문제, 빈부격차 
그리고 N4 세대 문제, 세대 갈등 같은 
사회적인 이슈를 공감 가는 웃음으로 
잘 그려내고 있습니다.

3] “할머니가 생각나요” 영화 ‘미나리’
영화 ‘미나리’는 미국 시골마을로 이민간 
한국인 가족의 정착기를 그린 작품입니다. 

미국 문화를 좇으려는 두 아이와 
한국의 정서를 고집하는 할머니간 갈등은 
서툴지만 진정성 있는 소통의 노력으로 
마침내 해결됩니다. 

할머니는 손자와 소통하기 위해 낯선 언어를 배워 
격려하고 위로합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오랜 기억 속 저마다의 할머니들이 
불쑥불쑥 말을 걸어오는 느낌을 받습니다. 
그래서인지 공통된 감상평은 
할머니 생각이 난다는 것으로 모아집니다. 

 

알트태그-다양한 세대가 손을 잡고 여행 중인 모습입니다.

한국은 왜 ‘갈등공화국’이 되었나 ?

2021년 영국 킹스컬리지가 발표한 
〈불평등보고서〉 에 따르면
한국은 전체 12개 갈등 항목 중 7개에서 1위로 
나타났습니다.
 
우리 국민의 91%는 빈부격차가 심각하다고 
응답했습니다. 성별과 나이, 학력 갈등에서도 
다른 나라들보다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습니다. 
이른바 젠더갈등, 세대갈등, 학력차별이 
실제로 확인된 겁니다.

우리나라는 왜 분열과 갈등공화국이 되었을까요 ?
그 중에는 정치권이 권력 장악을 위해 
갈등을 강화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있습니다. 

선거를 치를때 마다 갈등은 더욱 커지고 
세분화되어 왔습니다. 이념의 차이는 없는데 
권력은 교체해야 하고 
그래서 더 요란하다는 겁니다.

이념과 진영의 논리에 빠질 것이 아니라 
정치권이 갈등을 어떻게 봉합하고 치유할 것인지 
실질적 해법을 내놓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압박해야 합니다. 

언론 개혁 또한 빼놓을 수 없는 과제입니다.
언론·미디어의 개혁과 혁신은 
우리 사회 공론장의 건강성을 
회복하기 위한 출발점입니다. 

언론은 저널리즘의 기본 원칙으로 돌아가  
공론장으로써의 건강성을 회복하고
소비자들이 정보의 출처를 평가하고, 
사실을 따지는 방법을 배울 수 있도록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을 교실에 도입해야 합니다. 

2023년은 세대를 넘어 진영을 넘어
서로에 대한 이해의 시작으로 
새 출발을 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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