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컬대학’ 사업에 모두 108곳이 신청했습니다. 27개 대학은 통합을 전제로 공동신청서를 제출했습니다. 6월 중에 15개 안팎의 예비지정 결과가 발표될 예정입니다.
글로컬대학 신청접수 결과‥6월 예비지정 15곳 발표 예정
교육부가 글로컬대학 신청접수 현황을 발표했습니다. 대학 수를 기준으로 하면 모두 108곳이 신청서를 제출했습니다. 신청 가능한 대학의 65.1%입니다. 국립대 25곳, 공립대 1곳, 사립 일반대 64곳, 사립전문대 18곳이 지원했습니다.
신청대학 분류 | ▲국립대 31개교 중 25교(80.6%) ▲공립대 6개교 중 1교(16.7%) ▲사립일반대 66개교 중 64교(97%) ▲사립전문대 63개교 중 18교(28.6%) |
지역별 신청 현황 | ▲부산 14건(6교) ▲대구 4건(6교) ▲광주 8건(8교) ▲대전 7건(9교) ▲울산 1건(1교) ▲세종 2건(2교) ▲강원 5건(6교) ▲충북 6건(8교) ▲충남 14건(15교) ▲전북 6건(9교) ▲전남 6건(6교) ▲경북 13건(14교) ▲경남 7건(7교) ▲제주 1건(1교) |
27개 대학은 통합을 전제로 공동 신청서 13건을 제출했습니다. 이 가운데 2개 대학 공동 신청이 12건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3개 대학 공동 신청도 1건으로 나타났습니다.
구 분 | 일 반 대 학 | 전 문 대 학 |
단독 신청 81건 | ▲국립 16건 ▲사립 54건 | ▲사립 11건 |
공동 신청13건(27교) | ▲국립대+국립대 4건(8교) ▲국립대+공립전문대 1건(2교) ▲사립일반대+사립일반대 1건(2교) ▲사립일반대+사립전문대 7건(15교) |
교육부는 신청 대학들이 제출한 혁신기획서를 바탕으로 6월 중에 15개 안팎의 예비 지정대학을 선정·발표할 예정입니다. 예비지정대학이 선정되면 구체적인 실행계획서를 제출받아 평가와 심의를 거쳐 10월에 글로컬대학 10곳 정도를 최종 확정합니다.
글로컬대학 지역별 신청 상황
글로컬대학에 선정되면 5년간 1천억 원이 지원됩니다. 선정되면 대규모 재정 지원을 받지만 탈락할 경우 부실대학으로 경쟁에서 도태될 수 있다는 위기감에 일단 지원한 대학들이 많은 것으로 보입니다.
■ 부산 14건(16개 대학)
부산에서는 부산대와 부산교대가 통합으로 교원인재를 전문적으로 육성하고 양산캠퍼스를 의학과 생명융복합 산학 클러스터로 키우겠다는 전략을 제시했습니다. 동서대와 경남정보대도 통합을 전제로 도전장을 냈습니다.
부산대-부산교대 | ▲교원양성 메카로 육성 ▲양상캠퍼스 의생명 융합 특화캠퍼스로 육성 |
동서대-경남정보대 | 4년제 대학에서도 2년제, 3년제 학사 가능 |
부경대 | '전공 리셋' 제도 도입 |
부산외대 | 글러벌 역량 최대 |
동명대 | 대학 최초 1년 3학기 제도 운영 |
하국해양대 | 해양 인재 8만 명 육성 |
■ 경남 7건 (7개 대학)
경남지역의 신청 대학은 경상국립대와 창원대, 인제대, 경남대, 창신대, 연암공대, 거제대 7개 대학입니다.
■ 대구 4건(6개 대학)
경북대와 대구교대는 통합이 무산되면서 단독신청서를 제출했습니다. 경북대는 대구의 5대 신산업 인력양성과 정부 연기기관과의 공동연구를 통한 연구 역량 증대를 혁신안에 담아 제출했습니다. 대구보건대도 단독신청서를 냈고 계명대와 계명문화대는 통합으로 유연 학위제를 운영하겠다고 제안했습니다.
경북대 | ▲대구 5대 신산업 인력 양성 ▲정부 연구기관과의 공동연구 |
대구교대 | 한국형 국제바칼로레아 교육 |
대구보건대 | 현장 실무형 교육체계 구축 |
계명대-계명문화대 | 통합을 통합 유연 학위제 운영 |
■ 경북 13건(14개 대학)
대구대와 대구가톨릭대, 경일대는 학생 수 4만 7천 명, 국내 최대규모의 연합 대학 ‘경북글로컬대학 연합’으로 계획을 제출했습니다. 영남대와 영남이공대, 안동대와 경북도립대는 통합을 통한 혁신방안을 제출했습니다.
안동대-경북도립대 | ▲2025년 2월까지 통합 완료 ▲바이오,백신,스마트팜 +2,3년제 전문학사 |
영남대-영남이공대 | 통합을 통해 대학 경계 허무는 무전공 선발 |
대구가톨릭대 경일대, 대구대 |
국내 최대 규모 '연합 대학' 출범 |
포스텍 | ▲지역산업 기반 벤처 창업 ▲포항을 실리콘밸리로 육성 |
대구한의대 | 코스메틱과 한방 중점 |
■ 대전 7건(9개 대학)
충남대와 한밭대는 통합, 목원대와 배재대는 ‘연합대학’ 그리고 대전대와 한남대는 공동 단과대를 만들어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 강원 5건(6개 대학)
강원대와 강릉원주대는 '1도 1국립대' 통합 모델로 지원했고 경동대, 연세대 미래캠퍼스, 한라대, 한림대도 이번 사업에 지원했습니다.
■충북 6건(8개 대학)
국립대인 충북대와 한국교통대, 세명대와 대원대가 통합을 발표했습니다. 청주대와 건국대 글로컬캠퍼스, 중원대, 서원대도 신청서를 제출했습니다.
충북대-한국교통대 | 통합으로 충주,청주,의왕 캠퍼스별 특성화 |
세명대-대원대 | 통합이후 세명대는 현 체제 유지 대원대는 보건계열 학과 강화 |
■ 전북 6건(9개 대학)
전주대와 예수대, 전주비전대 3개 대학은 통합에 합의하고 아예 학교 법인을 하나로 합치기로 했습니다. 원광대와 원광보건대도 통합을 전제로 공동 신청을 했고 전북대와의 통합설이 나오던 전주교대는 이번 사업에 지원하지 않았습니다.
■ 제주 1건(1개 대학)
제주에서는 지역 사회와 연계를 강화하고 다양한 교육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해 단과대는 물론 학과의 대통합, 맞춤형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과정 융합 방안을 혁신안에 담았습니다.
글로컬대학 선정, 사활을 건 경쟁 ‥ 대학 서열화 우려
이번 사업에 신청한 상당수의 대학은 평가에서 우위를 차지하겠다는 전략에 따라 통합과 연합 방안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교육부는 지방대가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지역과 연계한 특성화가 필요하다고 보고 대학 간 통폐합, 학과 통폐합을 통해 벽을 허물고 혁신을 이뤄낼 것을 주문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미 수년 전 통합을 추진하다 무산된 대학들이 다시 통합을 내세우는 것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이 존재합니다. 사업에 선정되지 않을 경우 통합이 제대로 추진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또 내부 구성원들의 반발을 딛고 통폐합을 과연 이뤄낼 수 있을지도 불투명합니다. 부산대와 통합이 결정된 부산교대 학생들은 통합 철회를 요구하며 수업을 거부하는 등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대학 구조조정의 신호탄, 대학 서열화를 가속화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지역대학들은 글로컬대학 선정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지방 소멸에 대한 대응이 절실한 자치단체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글로컬대학이 위기의 지방대를 살리는 해법이 될 수 있을지 우려와 기대가 교차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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