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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에 꼬리를 무는 영화 이야기

'복면달호'와 트롯맨 vs 미스터 트롯2

by 소피스트28호 2023. 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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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 예능은 여전히 고공 행진 중

 

알트태그-다양한 음표들이 가수의 뒤모습을 감싸고 있다.
가수의 콘서트 장면을 그린 이미지

 

2023년을 새롭게 책임질 트로트의 새로운 별들이 

도전장을 내밀고 화려하게 등장했습니다.

 

미스터 트롯이 불굴한 스타들을 추억에 묻고 새로운 별들이

그 자리에 올라 영광을 차지할 수 있을까요 ?

 

MBN ‘불타는 트롯맨

TV조선의 미스터 트롯2-새로운 전설의 시작

인기몰이를 하며 안방을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후발주자 격인 불타는 트롯맨

먼저 방송을 시작했습니다.

 

원조격인 미스터 트롯을 그대로 따라 갈수도

그렇다고 완전히 낯설게 만드는 것이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는 상황,

프로그램을 보면 적절한 선택과 타협을 하면서

오징어게임에서 따온 듯한 오픈 상금제

새로움을 첨가했습니다.

 

작곡가 윤일상이 또 다른 영웅의 탄생이라고

극찬한 황영웅, 그리고 리틀 임영웅으로 불리는

13살 안율을 비롯해 남승민, 신성, 손태진이

1차 국민투표에서 TOP5를 차지했고,

황준-에녹-민수현-전종혁-박민수가 떠오르며

이들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파란의 팀 데스매치이후 TOP5는 왕좌를

수성할 수 있을지 아니면 새로운 강자가 탄생할지

2차 국민투표와 경연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트로트 프로그램의 원조 격인

TV조선의 미스터 트롯2’는 명성대로

시청률과 화제성에서 앞서가고 있습니다.

 

최고 시청률은 22.2%(닐슨코리아, 전국 기준)까지 올랐고

클립 동영상 조회수도 방송 2회 만에 1,520만을 돌파하며

기록 경신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트로트 가수 최고의 등용문이라는 브랜드에 맞게

다른 오디션의 우승자들이 몰리면서

우승부라는 예전에 없던

어마어마한 참가조까지 만들어졌습니다.

 

마스터 예심이 진행된 미스터 트롯2에서는

최단 시간 올하트를 받았던

'활어 보이스' 박지현과 10살 황민호,

프리랜서 아나운서 김용필,

대학부에서 올하트를 받은 최수호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두 프로그램을 만드는 제작진 사이의

치열한 경쟁도 관심 꺼리입니다.

 

불타는 트롯맨미스터 트롯을 만든

서혜진 PD가 독립해 MBN과 만든

프로그램이기 때문입니다. 프로그램은

후발이지만 제작진은 원조인 셈입니다.

 

제작진을 빼앗긴 미스터 트롯

가만있지는 않습니다. 무대 자체를

차별성 있게 만들겠다고 밝혔고,

불타는 트롯맨을 직접 언급하며

비할 바가 아니라는 자평까지 남겼습니다.

 

두 프로그램의 경쟁이 끝까지

관심으로 이어지며 새로운 대스타를

만들어 낼지 지켜볼 일입니다.

팬심의 분산으로 대스타가 출현할 가능성은

낮아진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말입니다.

 

트로트 내세운 코미디 영화 복면달호

트로트는 성인가요혹은 뽕짝으로 불리며

, 장년층이 주로 즐기던 장르였습니다.

그런데 2천년 초반부터 트로트가 젊어지더니

트로트를 소재로 한 영화에도 관객이 몰렸습니다.

 

영화 복면달호입니다.

이경규 제작, 차태현 주연의 영화입니다.

변변치 못한 록가수 지망생이 얼떨결에

트로트 가수로 뜬다는 내용인데

영화적 구성보다는 발랄한 젊은 트로트를

내세운 영화 음악이 인기비결로 손꼽힙니다.

 

이차선 다리 위 끝에 서로를 불러보지만

너무도 멀리 떨어져서 안 들리네..

차라리 무너져 버려 다시는 건널 수 없게

가슴이 아파 이뤄질 수 없는 우리의 사랑

 

'복면달호'는 일본 TV영화 '엔카의 꽃길'

원작으로 삼았다고 합니다.

차태현은 올 초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당시 영화 제작에 이경규의 개인 돈이

들어간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안망해서 다행이라는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트로트 인기 모든 음악은 소중하다

 

알트태그-공연을 앞두고 있는 콘서트장의 마이크
늘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고 도전하는 음악은 주목받는다.

세대 불문, 남녀 불문,

트로트 열풍이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문화평론가들은 변방으로 밀려났던데 대한

반작용으로 트로트 열풍이 더 뜨겁고

새로운 것을 찾는 젊은 세대에게

새로운 방식으로 공감을 얻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합니다.

 

실제로 트로트는 발라드, EDM, 힙합 등

다른 장르와의 융합을 거쳐 신세대를 사로잡았습니다.

음악의 다양화, 인식의 변화에 따라

트로트를 새로운 장르로 받아들인 겁니다.

 

여기에 빼놓을 수 없는 사실 하나 더,

모든 음악은 소중하고

장르의 차이는 중요하지 않다는 겁니다.

우열을 따질 수 있는 게 아닙니다.

듣는 이의 마음을 움직이는 게 중요합니다.

 

친숙한 멜로디로 늘 곁에 있으면서도

도전하고 변화하는 트로트,

이유 있는 전성기에 대한 해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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