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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와 가자 지구·서안 지구, 헤즈볼라 상식 정리

by 소피스트28호 2023. 10.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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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와 이스라엘간 무력 충돌이 벌어졌습니다. 많은 뉴스를 통해 익숙한 이름이지만 정확하게 알지는 못합니다. 하마스와 가자지구·서안지구, 헤즈볼라에 대해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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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حماس,Hamas) "정당이면서 군사조직"


하마스는 아랍어로 '하라캇 알무카와마 알이슬라미야'의 앞 글자를 딴 것으로 이슬람 저항운동을 뜻합니다. 이슬람 저항운동, 팔레스타인 해방운동을 통해 이슬람 국가를 세우겠다는 이념을 갖고 있습니다.


팔레스타인의 대 이스라엘 무장 투쟁인 '제1차 인티파타(투석 투쟁)'가 일어난 1987년 아흐메디 야신 등이 결성했으며 이후 지속적인 무장 투쟁을 벌여왔습니다.

알트태그-하마스 당기

하마스 당기
□설립
1987년 12월 10일

□군사조직
이즈 앗딘 알카심여단

□의석
74석/132석



하마스는 2006년 2월 실시된 팔레스타인 자치 정부 총선거에서 당시 자치 정부를 이끌고 있던 파타당을 누르고 선거에서 압승을 거두었습니다. 팔레스타인 유권자들이 온건 성향을 가진 파타당 대신 무장 투쟁 노선을 견지한 하마스를 선택한 겁니다. 이때부터 파타당과 하마스 사이의 갈등과 분열이 지속되고 있고 가자 지구는 하마스가 서안 지구는 파타당이 다스리는 양대 체제가 됐습니다.

알트태그-가자지구와 서안지구 지도
가자 지구와 서안 지구



하마스는 이슬람 근본주의를 추구하며 대화보다 무력에 의한 완전한 독립을 추구합니다. 자살 테러, 로켓 공격을 서슴지 않습니다. 자살폭탄 테러에 여성까지 동원하는 폭력성, 계속되는 전쟁에 염증을 내면서도 이스라엘에 맞서 싸우고 있기 때문에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팔레스타인에게는 그야말로 애증이 교차하는 정치세력이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최근에는 '팔레스타인 이슬라믹 지하드(PIJ)'가 하마스의 경쟁 세력으로 부상했습니다.가자 지구에서 창설된 PIJ의 활동 무대는 가자 지구와 요르단강 서안 지구 등 팔레스타인 전역이며, 하마스보다 이스라엘에 더 강경하고 적대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습니다.


팔레스타인 거주지,가자 지구와 서안 지구

가자와 서안 지구는 팔레스타인 자치가 이뤄지고 있는 두 개 지역입니다.

① 가자 지구‥이스라엘 분리 장벽 세워 봉쇄

가자 지구는 세계 최대의 지붕 없는 감옥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2006년 선거를 통해 하마스가 이 지역을 통치하게 된 직후인 2007년부터 이스라엘은 자국민 보호를 내세우며 엄격한 봉쇄와 통제를 시작했습니다. 60km에 달하는 분리 장벽을 세워 이동을 제한하고 무기 제조에 사용될 수 있다는 이유로 생필품 등 물자 반입도 통제해 왔습니다.

알트태그-가자지구 봉쇄 상황알트태그-가자지구 장벽을 지키는 군인
가자 지구 봉쇄 상황(좌)과 장벽을 지키는 군인(우)


면적은 365㎢, 세종시와 비슷한 면적에 거주민은 230만여 명이 밀집해 있고 실업률도 50%에 육박해 열악한 환경입니다. 가지 지구 내 하마스 대원은 3만 명 정도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이들이 민간인이 거주하는 가자시티의 건물과 주택 아래에 터널을 파 숨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터널은 은신처이자 보급로 역할을 하는데 민간인과의 구분이 쉽지 않아 지상군이 투입돼 시가전이 벌어질 경우 대규모 참사 발생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② 서안 지구(웨스트 뱅크)

서안지구는 과거 요르단의 영토로 요르단 강 서쪽에 위치해 서안 지구로 불립니다. 면적은 5,640㎢, 제주도의 3배 정도 크기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평화협정 이후 팔레스타인 자치 정부가 관할하고 있습니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도가 있고 우리나라 대표부도 있습니다.

팔레스타인 자치 지역이지만 팔레스타인 사람만 사는 건 아닙니다. 이스라엘에서 유대인 정착촌을 만들어 살게 하면서 인구의 20%정도는 유대인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정착촌에 있는 유대인을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군병력을 배치해 영향력을 행사하면서 유대인과 팔레스타인인 간 마찰이 끊이질 않고 있고 이번 하마스의 전쟁 개시 이후 갈등이 거세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참고: 아래 링크, 박현도 서강대 교수의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피의 역사 한방 정리 방송은 23년 10월 10일자에 있습니다)

알트태그-박현도 교수 방송 다시듣기
박현도 교수 방송 내용 다시듣기(23년 10월10일)



헤즈볼라 참전하나 ? 확전 우려 고조

레바논의 무장 조직 헤즈볼라의 개입으로 전쟁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헤즈볼라는 1982년 이스라엘의 레바논 침공 때 이란의 지원을 받아 만들어진 시아파 이슬람 무장 조직입니다.

알트태그-헤즈볼라 당기

헤즈볼라
□설립
(비공식)1982년
(공식)1985년

□의회 의석
13석/128석

□참전
레바논, 시리아 내전
2006년 레바논 전쟁


'알라의 당(黨)'이라는 뜻으로 레바논 의회에 의석까지 보유하고 있습니다. 15만기에 이르는 로켓포와 10만 명의 훈련된 병력을 보유해 레바논 정규군보다 강하다고 평가받고 있고 오랜 기간 계속된 무장 투쟁 경험을 갖고 있어 가장 숙련된 무장 단체로 꼽힙니다.

하마스의 공격 배후에 이란이 있다는 시각이 있는데 헤즈볼라까지 참전할 경우 이란의 개입설은 기정사실이 될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무력 충돌이 무슬림과 이스라엘간 전쟁으로 확대될 수 있는 문제여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참고로 하마스는 수니파, 헤즈볼라는 시아파 무장조직입니다. 수니파와 시아파는 이슬람의 양대 종파로 무함마드 사후 새로운 지도자인 '칼리프' 선출 방식을 두고 나뉘어졌습니다.

수니파는 공동체가 뜻을 모아 새 지도자를 뽑아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시아파는 무함마드 혈통만이 지도자가 될 수 있다는 입장으로 차이가 있습니다. 전 세계 19억 무슬림 중 수니파가 80~90%, 시아파는 10~20%입니다. 중동에서는 수니파가 60%, 시아파가 4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수니파의 좌장은 사우디 아라비아이며 시아파의 맹주는 이란입니다.

수니파   시아파
□ 공동체가 뜻을 모아
대표자 선출

□모든 칼리프 인정

칼리프
선출방식
□ 무함마드 혈통만 가능

□4대 칼리프 알리와
그 후손만 인정
80~90%
(중동지역 60%)
무슬림 비중 10~20%
(중동지역 40%)
사우디 대표나라 이란


사우디와 이스라엘은 미국의 중재로 국교 정상화를 추진해 왔는데 이번 무력충돌로 무산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알트태그-사우디 빈살만 왕세자와 미 바이든 대통령알트태그-미 바이든 대통령과 이스라엘 네타냐후 총리
바이든과 사우디 빈 살만 왕세자(좌) 이스라엘 네타냐후 총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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