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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럼피스킨병’ 확산‥먹어도 되나? 사람도 걸리나?

by 소피스트28호 2023. 10.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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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에 고열과 혹 덩어리가 생기는 가축 전염병 '럼피스킨' 병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경기와 충남, 강원, 전북에서도 발생했습니다. 사람에게는 감염되지 않고 감염된 소는 유통되지 않기 때문에 식탁에 오를 위험은 없습니다.

알트태그-소 럼피스킨병 포스팅의 썸네일


소 럼피스킨 병이란?

럼피스킨 병은 우리나라에서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지정돼 있습니다.


① 감염 시 증상

이 병은 소, 물소 등에 발생하는 전염병으로 고열이 나고 피부 및 내부 점막에 혹 덩어리가 생기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전신성 피부병 증상 때문에 소가 마르고 가죽 손상, 유산, 불임, 우유 생산 감소 등 생산성이 심각하게 떨어집니다.

알트태그-림피스킨병 증상알트태그-럼피스킨병 신고처 안내
럼피스킨병 의심 증상(좌)과 신고처 안내(우)


잠복기는 4일~14일, 최대 28일이며 폐사율은 10% 이하로 알려져 있습니다. 일단 열이 나거나 앞서 말한 증상이 나타난다면 축산당국에 즉각 신고하고 정확한 검사를 받은 뒤 검사 결과에 따라 조치를 취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차단방역을 위해 현재는 확진 농장과 인근 500m까지 매몰처분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또 반경 10km 방역대 안의 사육 소는 최우선 백신 접종 대상이 됩니다. 정부는 4백만 마리 분의 백신을 긴급하게 들여와 11월 초까지 전국의 모든 사육 소에게 접종할 계획입니다. 백신을 접종한 뒤 3주가 지나면 항체가 형성되는데 백신 항체가 생긴 이후에는 감염된 개체에 한해 매몰처분이 진행됩니다.

알트태그-럼피스킨병 백신 접종 장면
한누농장에서 긴급 백신 접종이 진행되고 있다


유럽에서는 2015년 발생 이후 백신 접종을 의무화했고 2018년부터 추가 발생사례는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백신을 통한 방어가 가능한 가축 질병입니다.

②발병 원인과 감염경로는?

일반적으로 럼피스킨 병은 모기 같은 흡혈 곤충에 의해 전파됩니다. 감염된 소를 문 흡혈곤충이 다른 소를 물어 전파되는 경우가 가장 많고 감염동물의 분비물이나 우유 같은 것에 의한 직간접 접촉에 의해 전파됩니다.

감염 소에서 피를 빨아먹은 모기가 설사 사람을 물더라도 사람은 감염되지 않습니다. 소만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사람에게는 전염되지 않고 다른 가축들에게도 전파되지 않습니다.

알트태그-국가가축방역통합시스템 바로가기
국가가축방역통합시스템 바로가기



이 병은 10월 19일 충남 서산시 한우농장에서 처음 발생했습니다. 국내 첫 발생 사례입니다. 잠복기를 감안할때 9월 중순에서 10월 중순 사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충남, 경기에 이어 강원, 전북에서도 확인되며 확진 농가는 현재(2023년 10월 25일 기준) 34곳으로 늘었습니다.

럼피스킨병 확진 현황(10월25일 기준)



확진 농가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것을 보면 이미 바이러스가 상당히 퍼졌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감염 경로를 밝히기 위한 역학조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해외에서 바이러스에 감염된 모기 등 흡혈 곤충이 기류를 타고 넘어왔거나 코로나 엔데믹 이후 국제 교류가 증가하면서 선박 등 항만을 통해 유입됐을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소고기 먹어도 되나? "감염 소 절대 유통 안 돼 안전"

농림축산식품부는 확진 농장의 모든 소는 매몰처리 되고 식품 유통망에 유입되지 않기 때문에 안심하고 먹어도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

알트태그-럼피스킨병은 사람에게 전염 안 되고 먹어도 안전하다는 안내문
농림부 럼피스킨병 안내문



또 방역 차원의 이동제한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한우 가격이 상승할 수 있지만 사육 마리수 등을 고려할 때 수급이나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고, 원유도 가격 결정 특성상 가격 변동은 없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실제로 지난 20일부터 48시간 동안 소 이동 중지로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경매시장에서 거래되는 한우 도매 가격은 럼피스킨병 발생 이전보다 11% 정도 올랐습니다. 정부는 대형마트와 온라인 유통 업체 등과 함께 11월 초까지 대규모 한우 할인 행사를 열고 소비 촉진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한우 수출과 관련주는?

축산당국은 병이 발생하지 않은 지역의 한우 고기는 계속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말레이시아의 경우 최근 1년간 병이 발생하지 않은 곳의 고기만 수출할 수 있는데 강원도 홍천군에 수출 물량 작업장이 위치해 수출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구제역 발생으로 청정국 지위를 잃은데 이어 럼피스킨 병까지 추가로 발생하면서 한우 수출을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국내 증시에서는 육계주가 급등하고 있습니다. 소고기 수급 우려가 커짐에 따라 대체제인 닭고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데 따른 따른 것으로 분석됩니다. 마니커에프앤지와 푸드나무, 하림 등 닭고기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육계주 급등
알트태그-마니커에프앤지 기업 로고
알트태그-푸드나무 기업 로고
알트태그-하림 기업 로고
전 거래일 보다
22.57% 상승
전 거래일 보다
11.81% 상승
전 거래일 보다
8.48% 상승



또 동물용 백신 관련 기업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대성미생물, 이글벳, 중앙백신, 우진비앤지가 대표적입니다.

동물용 백신 관련 기업 주목
알트태그-대성미생물연구소 기업 로고

한국거래소
26일 하루동안
투자주의종목
지정
알트태그-이글벳 기업 로고
알트태그-중앙백신 기업 로고
알트태그-우진비엔지 기업 로고


1966년 설립된 동물용 의약품 전문 기업인 대성미생물은 예방백신과 항균제, 항생제, 면역증강제, 생균효소제 등 각종 동물용 의약품 150여 종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글벳도 동물약품 제조·판매를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며 중앙백신 역시 동물 백신을 축종에 따라 만들어 판매하고 있습니다. 우진비엔지는 동물에 사용되는 항생제, 영양제, 소독제, 미생물제, 보조사료, 백신 등을 생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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