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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 호우 장마 끝 ‥폭염 · 태풍 카눈 · 2차 우기

by 소피스트28호 2023. 7.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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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가 끝났습니다. 역대 강수량 3위, 극한 호우로 큰 피해를 남기고 한 달 만에 끝났습니다. 아직 2차 우기가 남았고 폭염과 태풍도 기다리고 있습니다.

 

알트태그-장마 종료 썸네일


2023년 역대급 장마 종료

극한 호우를 뿌린 장마가 7월 26일로 끝났습니다. 전국 동시 장마로 시작해 한 달 만에 끝났습니다.


■ 전국 누적 강수량 641.1mm, 평년의 2배

장마 기간 전국의 누적 강수량은 641.1mm입니다. 평년의 두 배를 넘었습니다. 관측이 시작된 1973년 이후 세 번째로 많았습니다. 역대 강수량 1위 2006년과 2위 2020년의 경우 장마 기간이 올해보다 더 길었습니다. 장마 기간 대비 강수량은 올해가 최고, 그만큼 집중 호우가 많았습니다.

역대 장마 강수량 1~3위
1위 2006년 704mm
(장마기간 27일)
2위 2020년 696.5mm
(장마기간 28.5일)
3위 2023년 641.1mm
(장마기간 22.2일)


올 장맛비는 충청 이남 지역에 집중됐습니다. 특히 수해가 심한 경북의 경우 7월 13일부터 26일까지 상주 화북에는 518mm, 문경읍 497mm, 영주 362mm, 예천 322mm의 많은 비가 쏟아졌습니다.

2023년 장마 누적 강수량(7월13일~26일)
상주 화북 518mm 문경 문경읍 497mm
영주 362.7mm 봉화 340mm
예천 322mm 상주 314.6mm


■ 피해 키운 극한 호우

짧은 시간 많은 비가 퍼붓는 이른바 '극한 호우'가 잦아지고 있습니다. 1시간에 50mm 이상, 3시간 동안 누적 50mm 이상 비가 내리는 조건이 동시에 충족되면 극한 호우 재난 문자가 발송되고 또 1시간에 72mm를 넘어도 즉시 발송됩니다.

극한 호우 재난문자 발송
▲1시간 50mm   ↑
▲3시간 90mm   ↑
알트태그-극한호우 재난문자

둘 다 총족 시 발송
▲1시간 72mm   ↑
알트태그-극한호우 재난문자

즉시 발송 


기상청 자료에 따르면 올해 최다 일강수량 기록은 정체전선이 중부와 남부에 머물렀던 7월 14일~16일 사이에 집중됐습니다. 군산에는 7월 14일 하루에만 372.8mm의 비가 쏟아졌습니다. 100년에 한 번 있는 빈도의 폭우로 분석됐습니다.

2023년 최다 일강수량
군산 372.8mm(7월14일) 세종 283.7mm(7월15일)
부산 259.2mm(7월 16일) 청주 256.8mm(7월15일)
대전 221.8mm(7월14일) 문경 189.8mm(7월14일)
충주 172.3mm(7월15일) 봉화 170.1mm(7월15일)


극한 호우의 원인은 지구 온난화 때문입니다. 기온이 올라가고 바다가 따뜻해지면서 대기가 수용할 수 있는 수증기가 많아집니다. 온난화로 지구의 기온은 1.1도 상승했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기온이 1도 상승하면 수증기는 7% 늘어납니다. 수증기 7%를 무게로 환산하면 8,900억 톤이 넘습니다. 저수량이 393억 톤인 중국 싼샤댐 22개가 터져 버린 것 보다 많습니다.

 

알트태그-1일 최대 강수량 전망
탄소배출에 따른 1일 최대 강수량 전망


2차 우기와 6호 태풍 '카눈'‥ 안심할 수 없는 상황


5호 태풍 독수리가 중국으로 가면서 한숨을 돌리게 됐습니다. 장마가 끝났지만 우기는 계속됩니다. 기후학적으로 장마철은 1차 우기에 해당하고 8월 초에서 9월 초까지 2차 우기가 있습니다.

■ 8월 초~9월 초 2차 우기

기상청이 2022년 발간한 장마백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는 장마철과 2차 우기 사이클이 나타납니다. 평균 강수량이 4mm 이상 지속적으로 유지되는 기간을 우기라고 부르는데 장마가 끝난 뒤 8월 초에서 9월 초 사이에 다시 5일 평균 강수량이 7mm가 넘어서는 기간이 있습니다.

알트태그-장마백서 2차 우기 그래프
기상청 장마백서 중 2차 우기


지난해 8월 초 수도권에서는 장마가 끝난 뒤 115년 만에 폭우가 쏟아져 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알트태그-기상청 장마백서 바로가기
기상청 장마백서 바로가기



■ 제6호 태풍 카눈, 한반도 영향 주나?

기상청은 27일 오전 9시 발표를 통해 괌 서남서쪽 약 580㎞ 부근 해상에 있는 제10호 열대저압부가 제6호 태풍 카눈으로 발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카눈은 열대과일의 이름으로 태국에서 제출했습니다. 카눈은 다음 달 1일 오전 일본 오키나와 서쪽 약 250㎞ 해상까지 도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알트태그-6호 태풍 카눈 예상진로
6호 태풍 카눈 예상 진로


아직 향후 진로를 예측하기는 어렵습니다. 북태평양 고기압이 한반도를 덮은 상황이어서 태풍은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중국에 상륙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됩니다. 기상청은 8월 초 북태평양 고기압의 확장 여부가 진로를 결정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알트태그-기상청 태풍 정보 바로가기



태풍은 매년 25개 정도 만들어지고 통계상 1개~3개 정도가 우리나라에 직접 영향을 미칩니다. 통계는 통계일뿐 2019년에는 7개의 태풍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준 적도 있습니다. 올해는 엘니뇨로 바닷물 온도가 높아져 수증기를 가득 머금은 강력한 태풍이 발생할 가능성이 큽니다.

 

당분간 폭염 이어져‥겨울엔 역대급 한파 우려

당분간 폭염이 이어지며 기승을 부리겠습니다.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권에 놓여 대체로 맑고 낮에는 강한 햇볕이 내리쬐면서 기온도 높겠습니다. 낮에는 대부분 지역의 체감기온이 33도를 웃돌겠고 일부 지역에는 밤에도 기온이 25도 아래로 내려가지 않는 열대야가 나타나겠습니다. 또 대기 불안정으로 인해 돌풍,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자주 내리겠습니다. 경우에 따라 호우 특보가 내려질 정도의 비가 내릴 수도 있습니다.

알트태그-지구온난화로 극한 기후 반복
지구온난화로 이상 극한 기후가 반복되고 있다


중국해양대 팬 지아 교수 연구팀은 라니냐에 의한 기후 변화가 더욱 자주 나타날 것이라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습니다. 라니냐는 동태평양의 저수온 현상을 심화시켜 겨울을 더욱 춥게 만듭니다. 라니냐는 적도 부근의 수온이 올라가는 엘니뇨의 반작용으로 일어납니다. 여름과 겨울의 날씨가 극한으로 가는 이상 기후는 점점 잦아질 전망이어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전세계적 노력이 시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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