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가 혹한은 물론 폭염의 영향도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행거리가 짧아지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미국 보고서 내용과 주행거리가 좋은 TPO모델 전기차는 무엇인지 알아봅니다.
폭염에 전기차 일부 주행거리 31% 급감
전기차 배터리와 주행 범위를 분석하는 미국의 회사 '리커런트'가 최근 발표한 결과 보고서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다양한 기상 조건에서 각종 전기차를 테스트한 결과가 담겨 있습니다.
테스트 차종은 모델3를 비롯한 테슬라의 모든 모델과 쉐보레의 볼트, 현대차의 코나EV, 닛산의 리프, 포드의 F-150라이트닝, 머스탱 마하-E 등 65개 전기차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입니다. 테스트 결과 폭염으로 인한 성능 저하가 가장 적은 모델은 테슬라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성능이 좋지 않은 모델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리커런트 테스트 결과 | |
온도상승 | 주행범위 크게 감소 |
섭씨 37.7도 이상 | 일부 차종 최대 31% 급감 |
섭씨 37.7도 이하 | 손실률 완만 △ 32.2도 평균 5% ↓ △26.7도 평균 2.8% ↓ |
혹한에 이어 폭염도 전기차 배터리에 영향을 미쳐 전기차 성능에 핵심인 주행거리와 수명을 단축시킨다는 점이 확인되면서 전기차 업계에 새로운 과제로 대두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1회 충전 최대 주행거리는 TOP 모델은?
중국산 테슬라 모델 Y 후륜구동(RWD) 출시 소식 이후 전기차의 최대 주행거리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테슬라 Y를 싼값에 살 수 있고 보조금도 680만 원 전액을 받을 수 있다는 소식에 큰 관심이 쏠렸습니다.
테슬라 모델Y 후륜구동(RWD)모델 |
|
국내가격 | △5,699만 원 전기차 구매 보조금 680만 원 전액을 받을 수 있는 기준 출고가 5,700만 원에 맞춰 책정 |
제원 | △1회 충전 주행가능 거리 350km △제로백 6.9초 △최고속도 시속 217km |
* (참고) 5,700만 원 미만-보조금 100% / 5,700~8,500만 원-보조금 50%
가격이 크게 내려간 이유는 배터리 때문입니다. 기존 사륜구동 모델 Y는 리튬 이온 배터리를 탑재했지만 이번에 국내에 출시되는 후륜구동 모델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가 탑재됐습니다. 국내 인증 기준 주행 가능 거리는 최대 350km입니다. 주행 보조 기능인 오토파일럿까지 탑재됐지만 짧은 주행 거리 때문에 계약을 취소하는 소비자들이 많다고 합니다.
LFP 배터리 vs NCM 배터리 | |
LFP 배터리 |
△리튬인산철(Lithium Iron Phosphate)을 사용해 만든 전지 △부피 크고 주행거리 짧지만 화재 위험성 낮음 △저가형 전기차 모델에 주로 사용 가격 경쟁력 있음 |
NCM 배터리 |
△NCM(니켈,코발트,망간)으로 구성된 삼원게 리튬 이온 배터리 △부피 작고 주행거리 상대적으로 김 △비싼 가격 단점, 화재 위험 |
■ 美 카앤드라이버 발표 전기차 주행거리 순위
카앤드라이버는 1955년 창간한 자동차 전문매체로 미국 자동차 업계에 영향력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1위는 미국 전기차 루시드 에어 그랜드 투어링, 2위는 테슬라 모델 S, 3위는 현대차의 아이오닉6가 차지했습니다. 10위권에 든 아시아계 브랜드 전기차는 아이오닉6가 유일합니다.
카앤드라이버 발표 전기차 주행거리 | |
1위 루시드 에어 그랜드 투어링 |
516마일/ 830km |
2위 테슬라 모델 S |
405마일/ 652km |
3위 현대차 아이오닉6 |
361마일/ 581km |
4위 테슬라 모델3 |
358마일/ 576km |
5위 벤츠 EQS세단 |
350마일/ 563km |
■ 환경부 무공해차 통합 누리집 67종 분석 결과
정부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전기자동차 67개 모델 중에서 1회 충전으로 최대 주행거리를 가진 차는 현대차 아이오닉6(롱레인지 이륜 18인치) 모델로 나타났습니다. 544km를 주행할 수 있습니다. 2위는 테슬라 모델3(롱레인지) 527km, 3위 테슬라 모델 Y(롱레인지) 511km가 차지했습니다.
환경부 무공해차 통합 누리집 분석 | |
1위 현대 아이오닉6 (롱레인지 이륜 18인치) |
1회 충전 최대 주행거리 544km |
2위 테슬라 모델3 (롱레인지) |
1회 충전 최대 주행거리 527km |
3위 테슬라 모델Y (롱레인지) |
1회 충전 최대 주행거리 511km |
4위 기아 EV9 (이륜19인치) |
1회 충전 최대 주행거리 508km |
5위 현대 아이오닉6 (롱레인지 사륜 18인치) |
1회 충전 최대 주행거리 499km |
6위 기아 EV9 (이륜 20인치) |
1회 충전 최대 주행거리 490km |
9위 제네시스 GV60 (스탠다드 이륜 19인치) |
1회 충전 최대 주행거리 470km |
전기차 장거리 전쟁과 전고체 배터리
소비자들이 전기차를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 중 하나는 ‘최대 주행거리’입니다. 전기차 업계는 주행거리를 늘리기 위한 기술 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배터리 업계도 이 전쟁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관건은 무게를 늘리지 않으면서 용량을 확대하는 것입니다. 신소재 개발에 주력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터 보도에 따르면 중국의 전기차 스타트업 니오가 한 번 충전으로 최대 1,100km가는 신차 ET7을 출시한다고 합니다. '반고체 배터리'가 탑재된다고 합니다. 반고체 배터리(semi solid-state battery) 말 그대로 반쯤 고체인 배터리란 것으로 안에 들어가는 전해질이 젤 같은 상태라는 겁니다.
대부분 전기차에 사용되는 리튬이온 배터리에는 액체 전해질이 들어있는데 외부 충격이나 온도 변화에 취약한 단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구조적으로 안정적인 고체 전해질을 쓰는 전고체 배터리(solid state battery) 개발 전쟁이 뜨겁습니다. 꿈의 배터리라고 불리기도 하는데 현재는 가격이 너무 비싸고 대용량으로 만들기도 어려워 상용화단계에 이르지 못하고 있습니다.
도요타가 2027년 상용화를 선언했고 국내 업체들은 2027년 전고체 배터리 자동차 시연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전기차 시장의 판도를 바꾸는 개발 전쟁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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