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도시 2' 2022년 박스 오피스 1위
'범죄도시2'가 지난해 우리 극장가를 소탕했습니다.
당당히 박스 오피스 1위에 올랐습니다.
2022년 우리 영화산업은 여전히 부진을 겪었습니다.
지난해 4월 거리 두기가 해제되고
극장 내 취식이 허용되면서 활기를 되찾는 것으로
기대했는데 정작 성적표를 받아보니 기대에
못미치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 2022년 한국 영화산업 성적은 ?
영화진흥위원회가 낸 ‘한국 영화산업 결산 발표’를 보면
2022년 한해 누적 관객 수는 1억 1,280만 명으로
코로나 사태 이후 처음으로 연간 누적 관객 수가
1억 명을 넘었습니다. 매출액도 1조 원대를 회복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하면
여전히 저조합니다. 관객수는 2019년의 49.8%로
절반수준, 매출액은 60.6% 정도에 그쳤습니다.
■ 기대했던 '한국영화 빅4' 흥행 부진
블록버스터 한국영화 '빅4'도 주목만큼
흥행 성적을 내지 못했습니다.
‘외계+인(1부)'과 '비상선언'은 손익분기점 관객 수를
넘지 못했고, '한산: 용의 출현'과 '헌트'도 결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영화적 재미나 구성이 기대에 못미친 것이
가장 이유일겁니다. 개인적으로 ’비상선언‘은 진부했고
’외계+인‘은 완결성이 떨어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또 영화표 값이 크게 오른데다 OTT가 약진한 것도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관객들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 결과
영화를 관람하는 채널로 여전히 극장이 1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펜데믹을 지나오면서 OTT와 유튜브를 통한 관람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국내 OTT 플랫폼 가입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과 맞닿은 변화입니다.
이제는 더 비싼 돈을 내고 볼 만한 작품이라야
흥행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 더욱 분명해졌습니다.
2022년 박스오피스 순위는 ?
□ 1위 ’범죄도시 2‘
‘범죄도시2’는 주인공 마석도 형사와
금천경찰서 강력반 형사들이 베트남에서
악행을 벌이는 일당을 소탕한다는 내용입니다.
마동석표 통쾌한 액션과
최근 대세로 떠오른 손석구의 매력적인
악역 연기가 관객들을 사로잡으면서
기생충의 흥행 속도를 뛰어 넘었고
누적 관객 1,269만 3천여 명을 동원했습니다.
‘범죄도시 3’은 촬영을 모두 마무리하고
개봉시기를 저울질 하고 있다고합니다.
전편을 뛰어넘는 흥행 행진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 2위 ‘아바타: 물의 길’
2위는 지난해 12월 개봉한 ‘아바타: 물의 길’입니다.
12월 14일 개봉 이후 줄곧 흥행 1위를 유지하며
천만 관객 돌파를 목표로 달려가고 있습니다.
현재(23년 1월 12일)까지 관객 900만 2천여 명을
동원했습니다.
아바타 속편 '물의 길'은 외계 행성의 바닷속을
배경으로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그리고 있습니다.
영상 1초에 2억3천만 원이 쓰였고,
전체 제작비는 2조 6천억 원에 달합니다.
□ 3위 탑건: 메버릭
1986년 전 세계적으로 흥행했던 탑건의 속편입니다.
36년 만에 나온 속편입니다.
전편의 대표적인 장면들을 이어받으면서도
세대간 화합을 이루는 것까지 이야기는 탄탄해졌고
비행 장면은 더욱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옛 추억까지 소환하며
817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습니다.
□ 4위 공조2:인터내셔널
누적 관객 698만 명
□ 5위 닥터 스트레인저
누적 관객 588만 명
□ 6위 헌트
누적 관객 435만 명
□ 7위 올빼미
누적 관객 330만 명
□ 8위 쥬라기 월드:도미니언
누적 관객 283만 명
□ 9위 마녀
누적 관객 280만 명
□ 10위 토르:러브 앤 썬더
누적 관객 271만 명
국민의 문화와 여가 활동은 ?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이 누그러지면서
지난해 문화 여가 활동 역시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2022년, 문화예술행사를 얼마나 관람했나 ?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발표한
‘2022년 국민문화예술활동조사’ 결과를 보면
‘문화예술행사 직접 관람률’은 58.1%로
전년보다 24.5% 포인트 높아졌습니다.
회복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81.8%와는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 고연령층, 저소득층 더딘 회복 "지원 필요"
고연령층과 저소득층의 회복세는
다른 계층보다 상대적으로 더딘 상황입니다.
70살 이상 고연령층 관람률은 전년보다
9.2% 포인트 오른 14.8%를 기록했는데,
20대의 관람률이 전년보다 26.8% 포인트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또 월 가구소득 600만 원 이상인
고소득층 관람률은 24.7% 포인트 상승한 데 반해
100만 원 미만인 저소득층 관람률은
2.7% 포인트 증가하는 데 그쳤습니다.
예술은 또 문화는 인생에 자극이 되고
힘을 주기도 합니다.
예술이 존재한다는 것만으로도 우리 삶은
풍성해집니다. 그런 공감대가 사회 전체로
확산되면 '문화선진국'이 되는 겁니다.
고연령층과 저소득층을 위한
문화부문 지원이 확대되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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