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루미늄 쿠킹호일은 음식을 보관하거나 포장할 때 사용하는데 앞과 뒤, 두면이 서로 달라 어떻게 사용할지 헷갈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왜 한 쪽면만 광택이 나는지, 어떻게 구분하고 활용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알루미늄 쿠킹호일 앞뒤 구분
알루미늄 쿠킹호일의 앞면과 뒷면의 차이는 광택에 있습니다. 한쪽면에만 광택이 나는데 그것은 제조과정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성분에 차이가 없고 어느 면을 사용해도 괜찮습니다.
① 어느 쪽 사용해도 되지만 산·염도 높은 것은 피해야
쿠킹호일은 두 장을 겹쳐 압연 방식으로 만듭니다. 거대한 롤러 사이를 지나면서 얇게 펴지게 됩니다. 이때 롤러와 맞닿는 면은 광택이 나게되고 롤러가 닿지 않는 겹쳐진 부분은 광택이 나지 않는 겁니다. 단순히 롤러와 접촉했는지에 따라 생기는 차이일뿐 성분의 차이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어느 쪽을 사용해도 되지만 알루미늄 호일은 산이 많고 염도가 높은 음식에 약해 알루미늄을 녹일 수 있으니 사용에 주의해야 합니다. 따라서 양념된 고기나 절여진 식품을 싸서 보관하거나 굽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쿠킹호일 위에 구워먹는 냉동삼겹살은 어떨까요? 알루미늄의 녹는 온도는 660도이지만 그 이전 온도부터 성분이 서서히 녹아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건강한 성인이라면 소변으로 잘 배출되기 때문에 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합니다. 다만 신장 기능이 약하거나 나이든 경우 조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 반복적으로 사용하면 체내 축적이 될 수 있는만큼 자주 사용하는 건 피하는 게 좋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에 따르면 몸무게가 60kg인 사림이 1주일에 알루미늄을 120mg 이하로 섭취한다면 건강에 문제가 없습니다.
② 알루미늄 식기도 마찬가지..안전한 사용법은 ?
앞선 언급했듯이 알루미늄은 산과 염분에 반응하기 때문에 알루미늄 식기류도 사용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알루미늄이 녹아 나오거나 식기가 손상될 수 있습니다. 매실절임이나 간장, 된장, 토마토, 양배추 등은 장기간 보관하거나 조리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또 새 식기는 물을 한 번 끓여 사용하는 것이 좋고 표면에 손상을 줄 수 있는 금속 수세미 사용은 피해야 합니다. 오해 사용해 색상이 변하거나 흠집이 많은 것은 버려야 합니다.
알루미늄 쿠킹호일 활용 방법
알루미늄 쿠킹호일은 음식 보관이나 포장 말고도 실생활에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많습니다.
① 칼, 가위 날 세우기
먼저 칼이나 가위 등의 무뎌진 날을 날카롭게 다시 세울 수 있습니다. 쿠킹호일을 잘라 구긴 뒤 칼이나 가위를 한 방향으로 갈아주면 됩니다.
② 정전기 없애기
빨래 건조 시에는 공 모양으로 둥글게 뭉쳐 함께 돌리면 정전기 없는 뽀송뽀송한 옷들을 꺼낼 수 있습니다.
③ 녹 제거, 배수구 기름때 제거
화장실이나 주방 파이프, 쇠기둥 등이 낡아 녹이 슬었다면 호일로 감싼 뒤 비벼주면 녹이 제거됩니다. 싱크대 배수구망에 쿠킹호일로 작은 공을 만들어 1~2개를 넣어주면 물이 내려갈때마다 움직이면서 기름때를 제거해 줍니다.
➃ 은 세척하기
얼룩이 생긴 은수저나 은 액세서리 등은 물에 베이킹 소다와 소금, 쿠킹호일 조각을 넣어 끓이면 얼룩과 녹이 없어집니다.
➄ 바나나 보존과 과자 보관
바나나 끝 부분을 호일로 감싸주면 바나나가 익어 색이 변하는 현상이 늦춰집니다. 먹다 남은 과자 봉지 입구를 호일로 감싼 뒤 달궈진 다리미로 누르면 공기가 통하지 않게 잘 봉해집니다. 음식을 시원하게 먹고 싶거나 캔음료 등을 시원하게 마시고 싶을 때 겉면에 쿠킹호일을 감싸 냉동실에 넣어두면 훨씬 빠르게 차가워집니다.
알루미늄은 철만큼 강도는 강하지만 무게는 1/3정도에 불과합니다. 또 물이나 공기에도 강해 잘 부식되지 않습니다. 이런 특성 때문에 알루미늄은 특히 경량화가 필요한 산업을 중심으로 핵심 소재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알루미늄의 원소기호는 Al, 원자번호는 13번입니다. 정제기술이 개발되기 전까지만 해도 알루미늄은 금보다 더 귀한 대접을 받았다고 합니다. 나폴레옹 3세는 알루미늄으로 만든 왕관을 머리에 썼고 가장 귀한 손님에게 알루미늄 식기로 대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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