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꾸미 효능 요리법, 서천에서 주꾸미 축제

봄의 시작과 함께 주꾸미 제철이 찾아왔습니다. 맛이 좋고 나른한 봄 피로 해소에 제격입니다. 머리에 있는 알과 정소를 기생충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있는데 정확히 알려드립니다. 서천에서는 주꾸미 축제가 열립니다.

 

제철 맞은 주꾸미

주꾸미는 쫄깃한 식감과 감칠맛이 매력적인 먹거리입니다. 봄(3월~5월)에 산란을 준비하면서 살이 오르고 맛이 가장 좋습니다.

①주꾸미 분류와 특성, 주산지

주꾸미는 문어과에 속하는 연체동물입니다. 학명은 Octopus minor입니다.

▲학명 Octopus minor ▲분류 연체동물문→두족강→문어목→문어과 ▲크기 몸길이 20cm내외, 몸통은 10cm정도 ▲주요 특징 º 다리 8개, 흡반(빨판) 발달 º 환경에 따라 몸 색깔 변화, 위장 가능 방어위해 먹물도 내뿜음 º 얕은 연안의 모래펄이나 뻘밭에서 서식

몸길이는 20cm 안팎으로 작고 몸 색깔은 갈색이지만 주변 환경에 따라 바꿀 수 있고 자기방어를 위해 먹물을 내뿜습니다. 다리는 8개, 빨판이 발달해 먹이를 잘 붙잡습니다.

깊은 바다보다는 얕은 연안(수심 10~30m)의 모래펄이나 뻘밭에 주로 서식합니다. 따라서 국내에서는 충남 서천, 보령, 태안이나 전북 군산, 전남 신안과 목포, 경남 남해와 통영이 대표적인 주산지입니다.

전통방식		낚시잡이
▲ 주꾸미 통발 어업 º어두운 곳을 찾아 들어가는 습성 이용 º항아리 모양 통발 사용 º통발 안에 미끼 넣고 가라 앉혀둠 º일정 시간 후 끌어올려 수확	▲ 그물(자망)어업 º길목에 그물 설치 º큰 그물 설치하고 조류를 이용해 몰아잡기	▲ 에깅 낚시 (인조 미끼) º작은 갑각류나 작은 생선  사냥하는  습성 이용	▲ 소라껍데기를 이용한 낚시 º빈 소라 껍데기를 바닷속에 던져두면 주꾸미가 안으로 들어감 º일정시간 후 끌어올려 수확

②주꾸미의 효능

주꾸미는 예로부터 기력 보충과 원기 회복에 좋은 식품으로 여겨졌습니다. 피로회복에 좋은 타우린은 낙지의 2배, 문어의 4배, 오징어 보다 5배나 많고 단백질이 풍부한 반면 지방은 적어 건강식으로 좋습니다.

주꾸미의 효능	▲피로 회복 및 원기 보충 º 타우린은 간 기능을 개선하고 피로를 회복하는 데 효과적 º 주꾸미 100g 당 타우린 함량 1300~1600mg 낙지의 2배, 문어의 4배, 오어징어 5배 함유
	▲두뇌 건강 및 학습능력 향상 º DHA(도코사헥사엔산) 및 EPA(에이코사펜타엔산) 같은 오메가3 지방산 함유 º 뇌세포 활성화, 기억력 증진에 도움 º 성장기 어린이, 수험생에게 좋은 식품
	▲다이어트와 체중 조절 º 저칼로리(100g당 약 47kcal) 고단백 식품 º 지방이 적고 단백질이 풍부해 근육량 유지하며 체중을 조절하는 데 도움
	▲혈액 순환 및 심혈관 건강 개선 º 불포화지방산과 타우린이 풍부해 혈압 조절, 혈중 콜레스테롤 낮추는 효과 º 동맥경화, 고혈압 등의 심혈관 질환 예방에 기여
	▲면역력 강화 º 아연(Zn), 셀레늄, 철분 등 함유돼 면역력 높이고 세포 손상 방지하는데 도움 º  감염 예방, 항산화 작용에도 효과

이런 효능 덕분에 한방에서도 중요한 식재료로 사용되어 왔습니다. 동의보감과 본초강목 등에 여러 기록이 남아 전해지고 있습니다.

동의보감 (허준 저술)	▲한의학에서 본 주꾸미는 누구에게나 탈이 없고 속을 편안하게 해준다고 알려져 있음 ▲동의보감에는 "정력을 북돋우고 허약함을 보충하는 효능이 있다"고 기록
본초강목 (명나라 이시진 저술)	▲본초강목에는 "간과 신장을 보호하고, 혈액을 맑게 하며 기운을 보강하는 식재료"로 기록 또한 "과로로 인해 몸이 지칠 때 주꾸미를 먹으면 원기를 회복하는 데 좋다"라고 기술

③주꾸미 요리와 손질 보관법

주꾸미는 다양한 방식으로 조리할 수 있습니다. 갓 잡은 것은 회로 먹을 수 있고 샤브샤브로 살짝 데쳐도 좋습니다. 또 다른 식재료와도 어울림이 좋아서 돼지고기와 함께 요리하면 콜레스테롤을 낮춰주고 미나리를 곁들이면 간의 해독작용을 높여줍니다. 콩나물과 함께 먹으면 타우린 흡수율이 높아집니다.

주꾸미 샤브쌰브	▲최상의 식감을 즐길 수 있는 방법 º 다시마와 무를 널어 육수 끓임 º 채소를 준비하고 육수에 넣음 º 손질한 주꾸미를 살짝 데쳐 초장이나 간장 소스에 찍어 먹음 *오래 데치면 질겨지므로 5~10초 정도 살짝만 익힐 것
주꾸미 볶음	▲매콤한 양넘이 어우러진 인기 메뉴 º 주꾸미를 소금물에 주물러 씻고 내장 제거, 물기도 제거 º 고추장,고춧가루,간장, 다진마늘, 올리고당을 섞어 양념장 만듬 º 팬에 기름을 두르고 양파, 대파 등을 볶은 뒤 주꾸미와 양념장을 넣고 빠르게 볶음 º 센 불에서 2~3분 이내로 볶야야 부드러움 º 참기름과 깨를 뿌려 마무리
주(쭈)삼 불고기	▲삼겹살과 주꾸미를 함께 볶아 감칠맛이 극대화된 메뉴 º 먼저 삼겹살을 노릇하게 구움 º 손질한 주꾸미를 넣고 매운 양념과 함께 볶기 º 쌈채소에 싸먹으면 더욱 맛있음 *주꾸미와 삼겹살을 따로 볶은 후 섞어야 맛있음
주꾸미 데침	▲가장 간단한 방법, 주꾸미 본연의 맛 즐기기 º 끓는 물에 소금을 조금 넣고 10~15초 정도 데치기 º 오래 데치면 질겨지기 때문에 살짝 익히는 것이 중요 º 초장이나 간장에 찍어 먹으면 쫄깃한 본연의 식감 즐길 수 있음

주꾸미를 제대로 즐기려면 싱싱한 것을 골라야 하고 손질, 보관도 잘 해야합니다.

주꾸미 고르는 법	▲싱싱한 주꾸미 고르는 방법 º 머리가 투명하고 탄력이 있는 것 º 다리가 짧고 통통한 것 º흡반(빨판)이 선명하고 떨어지지 않은 것
손질방법	▲주꾸미 손질법 º 소금물로 주물로 씻어 이물질 제거 º 머리 부분을 뒤집어 내장 제거 º 입(부리)과 눈을 제거한 후 깨끗하게 헹굼
보관방법	▲ 주꾸미 보관법 º 냉장 보관 : 하루 이내에 먹을 경우 º 냉동 보관 : 한 번 데친 후 냉동하면 더 오래 보관 가능

주꾸미에 대한 오해와 진실

①쌀밥은 알(난소)

봄철 주꾸미 머리 속에는 하얀 쌀밥 같은 것이 들어 있습니다. 자산어보와 전어지에는 "초봄에 잡아 삶으면 머리 속에 흰살이 가득차 있는데 쌀 알갱이들이 찐밥 같다고" 기록돼 있습니다.

데친 주꾸미와 주꾸미 쌀밥

어민들도 먹는 사람들도 모두 주꾸미 쌀밥이라고 부르는데 사실은 주꾸미의 알입니다. 머리에 알이 꽉 차 있다면 당연히 암컷이겠죠. 주꾸미는 산란기가 가까워질수록 머리 속에 하얗고 동글동글한 알(난소)이 차오릅니다. 알은 식감이 고소하고 부드러워 데쳐 먹거나 볶아 먹으면 별미입니다.

②가늘고 긴 실 같은 것..생식세포 ‘정소’

또 주꾸미를 먹다 보면 가늘고 긴 실 같은 것이 나와 기생충으로 오해하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은 기생충이 아니라 주꾸미의 생식기관인 ‘정소’입니다. 정소는 조직이 단단해 식감이 좋지 않습니다. 보통 먹지 않고 제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정소가 있는 건 주꾸미 수컷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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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 동백꽃 주꾸미 축제

충남 서천에서는 해마다 주꾸미 축제가 열립니다. 올해로 23회를 맞았습니다. 2025년 축제는 3월 15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됩니다. 축제 기간 관광객들은 마량진항을 배경으로 갓 잡아 올린 신선한 주꾸미를 맛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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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장에서는 주꾸미는 물론 낙지, 도다리 등 다양한 수산물을 맛볼 수 있고 주꾸미 낚시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즐길 수 있습니다. 또 동백꽃이 장관을 이루는 동백정의 아름다운 풍광을 감상할 수 있도록 셔틀버스도 운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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