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에서 살아보기 3월부터 시작
‘농촌에서 살아보기’ 프로그램은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도시민이 농촌에서 최장 6개월간 머물며 농촌생활을 체험하고
지역주민과 교류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으로 지난 2021년부터 시작됐습니다. 귀농귀촌에 관심은 있지만
농촌에 연고가 없을때 정부의 지원을 받아 먼저 살아보고 결정할 수 있어 호응을 얻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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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월 전남 5곳, 전북 1곳, 경남 2곳에서 우선 시작
2월 참가자 신청에 이어 3월부터 살아보기 프로그램이 지역별로 시작됩니다.
따뜻한 남도 마을에서부터 스타트합니다. 전남 보성과 강진, 전북 무주에서는 3월 첫날부터 입주가 시작됐고
고흥은 6일, 경남 하동 12일, 창녕 13일, 전남 광양과 화순은 31일 신청자들이 입주합니다.
■ 전국 102개 시군 130개 마을에서 살아보기 운영
올해 참여 시군은 102곳으로 지난해보다 7곳이 늘어났습니다. 운영마을은 130개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도시민은 900가구를 모집할 계획입니다. 작년에는 도시민 882가구가 전국 95개 시군, 119개 마을에서
농촌생활을 체험하고 배웠습니다. 참가자중 125가구, 14.2%가 농촌으로 이주했습니다.
■ ‘살아보기’ 참가자에 대한 지원은 ?
‘살아보기’ 참가자에게는 마을에서 제공하는 숙소를 비롯해 마을에서 직접 운영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영농기술 교육과 일자리 체험을 하고 주민들과 교류하는 기회를 갖게 됩니다. 마을에서 제공하는
월 15일 이상 프로그램을 이수하면 시군에서 주는 연수비 30만 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마지막 달 연수비는
‘살아보기’ 만족도 조사에 참가한 경우에만 지급되기 때문에 반드시 설문조사에 응해야 합니다.
농촌에서 살아보기 유형 3가지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귀농형’, ‘귀촌형’, ‘프로젝트참여형’ 3가지 유형으로 진행됩니다.
■ 귀농형
지역 주요 작물의 재배기술과 농기계 사용법 등 영농 전반에 대한 체험활동을 지원합니다.
1~3개월간 진행하는 일반과 6개월간 재배품목에 대한 장기실습이 진행되는 특화형으로 구분됩니다.
■ 귀촌형
농촌에 대한 이해, 주민교류, 지역탐색 등 농촌생활 전반에 걸쳐 지원됩니다.
1~3개월간 진행하는 일반과 읍·면소재지와 근접한 마을에서 운영되는 특화형,
그리고 학교에 다니는 자녀를 둔 학부모가 대상인 농촌유학 연계형이 있습니다.
■ 프로젝트참여형
청년들에게 다양한 농촌 일자리, 활동 등을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기회를 제공합니다.
영화 ‘리틀 포레스트’와 귀농귀촌
■ 멈춤과 힐링으로 안식을 얻다
임순례 감독의 영화 '리틀 포레스트'. 주인공 혜원은 도시에서 아르바이트와 임용고시 준비로 몸과 마음이
지쳐버렸습니다. 시골 고향에 내려와 친구를 만나고 직접 재배한 농작물로 음식을 만들어 먹으며 다시 시작할
용기를 얻습니다.
영화 ‘리틀 포레스트’는 같은 제목의 일본 만화를 원작으로 제작됐습니다.
"그렇게 바쁘게 산다고 문제가 해결돼?"
영화 속 바로 이 대사 한마디는 시험, 연애, 취업 걱정에 마음에 큰 상처를 갖고 있는 청년들에게
큰 공감과 위로를 안겨주었습니다.
‘리틀 포레스트’의 삶을 현실에서 만들어 보려는 경향이 예전보다 뚜렷합니다.
작년 귀농귀촌 통계가 아직 나오지 않아 가장 최근인 2021년 자료를 참고해 보면 귀농귀촌 인구가
매년 늘어나는 가운데 30대 이하 청년 귀농인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30대 이하 귀농·귀촌 인구는 23만 5,904명으로 전체의 45.8%를 차지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촌에 대한 청년들의 인식이 변화했고 영농정착 지원사업을 비롯한 정책들이
성과를 낸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여기에 코로나 사태 장기화에 따른 취업난, 부동산 가격 폭등으로 인한
주거 불안도 귀농을 선택한 요인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 ‘리틀 포레스트’와 현실 농촌은 다르다
문제는 귀농의 삶이 여유롭고 윤택하지만은 않다는 겁니다.
젊은 귀촌인들이 겪는 경제적 어려움은 더 큽니다. 농사 말고는 마땅한 일자리를 찾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귀농·귀촌 실태조사에서도 정착의 가장 큰 어려움으로 소득문제를 꼽은 응답이 가장 많았습니다.
귀농·귀촌 정책을 인구 늘리기로 추진하는 게 아니라 귀농 귀촌인들의 입장에서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농촌경제연구원은 처음엔 농촌에 대한 단순한 ‘흥미’에서 출발해 지속적인 ‘관심’단계로 확장하고,
그 ‘관심’이 ‘활동’으로 이어지고, ‘활동’에서 결국 ‘기여’하기로 단계적 발전을 유도하는 식의
폭넓은 유형의 정책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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