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꽃 개화시기는 ? 2023 봄 축제 정상 개최
새봄이 왔습니다. 겨울 추위도 지나가고 봄 기운이 점점 완연해지고 있습니다. 개구리가 겨울잠에서 깨어난다는
절기상 ‘경칩’이 3월 6일입니다. 봄꽃이 피어나면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축제도 정상 개최됩니다.
■ 올 봄꽃 · 벚꽃 평년보다 빨리 개화
3월에는 1~2차례 꽃샘추위가 반짝 찾아오겠지만 따뜻한 날이 많아져 올 봄은 평년보다 빨리 시작될
전망입니다. 민간 기상업체인 케이웨더는 올해 벚꽃은 평년보다 4일에서 최대 7일정도 일찍 개화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벚꽃은 20일쯤 제주에서 시작해 나흘뒤쯤 부산에 상륙하겠습니다. 대전은 3월 29일, 서울은 4월 2일 무렵으로
예상됩니다. 벚꽃의 절정은 80% 이상 활짝 피어났을때를 말하는데 첫 개화후 보통 일주일 뒤쯤 나타납니다.
남부는 3월 하순에서 4월 초순경, 중부는 4월 초에서 중순경에 만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벚꽃 절정기 예측]
✔ 제주도 3월 27일
✔ 남부지방 3월31일 ~ 4월 5일
✔ 중부지방 4월 5일 ~ 4월 11일
■ 국립공원에서도 봄 야생화 개화
국립공원 소백산에서는 이미 지난 달 봄의 정령으로 불리는 ‘복수초’가 꽃망울을 터트리며
가장 먼저 봄소식을 전했습니다. 노란 야생화 ‘복수초’는 이른 봄, 산지에서 눈과 얼음 사이를 뚫고 피어나
'얼음새꽃' '눈새기꽃'이라고도 부릅니다.
복수초를 시작으로 3월 중순 이후에는 너도바람꽃, 노루귀, 생강나무 등 다양한 봄 야생화가 앞다투어 피어나고
5월엔 능선을 따라 활짝 핀 철쭉이 산을 찾은 사람들을 반기게 됩니다. 소백산에 피는 야생화는
강한 햇볕과 큰 일교차, 거센 바람을 견뎌내고 꽃망울을 터트려 다른 곳보다 선명한 색채가 특징입니다.
3월부터 봄꽃 축제 시작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중단돼 왔던 봄꽃 축제가 올해는 대부분 정상 개최됩니다. 제22회 광양 매화축제가
'다시 만나는 매화' 주제로 3월 10일부터 19일까지 열흘간 개최되는 것을 비롯해 전남 구례에서는 산수유꽃 축제,
경주에서는 벚꽃 축제와 벚꽃마라톤이 열립니다. 전국 최대 벚꽃 축제인 '진해 군항제'도 4년 만에 다시 열려
벚꽃과 봄을 마음껏 즐길 수 있을 전망입니다.
■ 2023 광양 매화축제 (23년 3월10일~19일)
축제추진위원회는 4년 만의 재회를 콘셉트로 축제를 단순 관람형 -> 수익 창출형으로 전환하고
소규모, 오픈형, 청정 등 엔데믹 시대 맞춤형 관광 트렌드를 적극 반영하기로 했습니다.
노란 봄빛 물결을 즐겨보고 싶다면 전남 구례를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제24회 구례산수유꽃축제가 ‘영원한 사랑을 찾아서’를 주제로 3월11일부터 19일까지 지리산온천관광지와
산수유 군락지 마을 일대에서 개최됩니다. 이번 축제는 다양한 공연·체험 등 40여개 프로그램이 선보입니다.
벚꽃이 흩날리는 경주에서 2023 경주벚꽃축제가 개최됩니다. 벚꽃과 어울리는 다양한 콘텐츠가 준비되고 있습니다.
경주에서는 달리면서 벚꽃을 즐길수 있는 ‘벚꽃마라톤’ 대회가 축제기간 중에 열립니다.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정상 개최되는데다 관광1번지 경주에서 봄을 만끽할 수 있는 좋은 기회여서 참가 신청이 쇄도하고 있다고 합니다.
올해 대회부터 풀코스 경기는 열리지 않고 하프코스와 10km, 5km 세 부문으로 나눠 운영됩니다.
전국 최대 규모 봄꽃 축제인 '진해 군항제'는 오는 3월 24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4년 만에 개막합니다.
36만 그루에서 피는 벚꽃은 진해 시가지를 온통 연분홍색으로 물들이고 꽃세상을 만듭니다.
올해는 '군항, 벚꽃, 방산'을 키워드로 한 다채로운 축제 행사가 펼쳐집니다.
이번 군항제는 행사장을 다변화했습니다. 기존 축제 중심지인 중원로터리는 젊은 층이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개막식은 진해공설운동장으로, 공연과 전시는 경화역 등으로 분산해 행사장을 확대했습니다.
■ 일본 벚꽃도 관심, 日 기상청 벚꽃 개화시기 발표
방역 빗장이 풀면서 특히 일본으로 여행이 크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지리적으로 가까운데다
엔화 환율이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여행업계는 새봄 여행상품으로 일본 벚꽃놀이 관광을 내놓고 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자국의 벚꽃 개화 시기와 만개일 예측을 발표했는데요 도쿄는 3월 20일, 나고야 3월 23일,
오사카 3월 25일 등입니다. 일본 기상청에서는 벚꽃 개화상황을 하루 3차례 업데이트해 제공합니다.
사람이 꽃보다 아름답다…영화 ‘해어화’
세상에는 미인을 지칭하는 말들이 많습니다. 해어화(解語花) 중국에서 미인을 일컫는 대표적인 표현입니다.
말(語)을 이해(解)하는 꽃(花)이라는 의미입니다. 당나라 현종이 양귀비를 보고 말한 것에서 유래했다고
전해집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뛰어난 미인, 기생을 표현하는 말로 주로 사용되었습니다.
영화 ‘해어화’는 일제강점기인 1943년 최고의 가수를 꿈꿨던 마지막 기생의 이야기입니다.
어린 시절부터 기생학교에서 함께 자란 단짝 소율과 연희는 꿈도 가수가 되는 걸로 같습니다.
두 친구 사이에 천재적인 작곡가가 끼어들면서 우정에 금이 가기 시작하고,
노래 ‘조선의 마음’을 차지하기 위해 엇갈린 선택을 하게 됩니다. 1940년대 경성거리와 화려한 한복 등
볼거리와 함께 노래와 연주를 직접 해낸 배우들의 열정이 작품에 담겨 있습니다.
사실 ‘기생’은 왜곡되고 잘못 알려진 것이 많습니다.
일제강점기 ‘기생조합’을 거치면서 성적 대상으로 왜곡 폄하됐는데 엄격한 교육을 받고 각종 연회에서
재능을 선보이던 종합예술인이었습니다. 상류문화였던 시, 서화까지 겸하며 일반여성과 달리
말과 글로 자기표현도 가능했습니다. 예술인으로서의 역할 그리고 시, 서화 작품에 대한
적절한 재평가가 이뤄져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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