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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에 꼬리를 무는 영화 이야기

우크라이나 전쟁과 탱크, 그리고 영화 ‘퓨리’

by 소피스트28호 2023. 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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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전쟁의 게임 체인저 '탱크'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예상보다 길어지고 있습니다. 봄이 되면 러시아가 다시 대규모 공세를 시작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알트태크-우크라이나 국기 위에 흰 비둘기가 그려져 있다.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기원하는 깃발

 

러시아에 맞서기 위해 우크라이나는 우방국가들에게 탱크 지원을 강력하게 요청해왔는데 그 바람이 이뤄질 것 같다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탱크 지원을 주저해온 독일이 탱크를 보내는 쪽으로 방침을 결정했고 미국도 탱크를

지원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독일의 레오파드 2’와  미국의 ‘M1 에이브럼스적의 포격으로부터 병력을 보호하고 벙커를 파괴할 수 있어서

교착 상태에 빠진 전쟁의 양상을 바꾸는 이른바 게임 체인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알트태그-영화 퓨리의 포스터, 주인공이 탱크에 기대서 있다.
영화 '퓨리' 포스터

 

역사를 바꾼 그들의 불가능한 전쟁 

전쟁 속 탱크의 위용을 다룬 영화  퓨리가 생각나는 대목입니다. 퓨리(Fury)’2014년 개봉했습니다.

데이비드 에이어 감독이 연출을 맡고 브래드 피트가 주인공으로 출연했습니다.

 

2차 세계대전의 막바지, 전차부대를 이끄는 '워 대디'(브래드 피트)에게 나치와의 전투 명령이

하달됩니다수차례 전투 끝에 남은 병사는 5탱크는 '퓨리' 단 한 대 뿐입니다. 불가능한 전쟁이지만

그들은 후회 없는 전투를 벌입니다.

 

■ 신병 노먼의 시선으로 전쟁의 참상 전달 

 

전쟁의 참상은 신병 노먼의 시선으로 관객들에게 전달됩니다. 도저히 사람을 죽일 수 없다며 총격을 거부하던 노먼은

어느새 거침없이 총질을 해대는 '비정한' 전투병으로 변화합니다. 억지로 총을 쥐게 한 채 방아쇠를 당겨  독일군을

처형하고, 음식을 대접해준 여성과 잠자리를 갖게 하는 장면 등을 통해 영화는 전쟁의 잔인함과 맨 얼굴을 보여줍니다.

 

이상은 평화롭지만, 역사는 폭력적이지.” 워 대디브래드피트의 대사는  영화의 주제를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또 탱크와 그 내부공간을 통해 병사들의 내면과 전쟁의 내상느끼도록 만들어 주기도 합니다.

밀덕의 관심 셔먼’ vs ‘티거

전쟁 영화는 밀리터리 덕후들의 관심을 받기  마련입니다. 

전차전이 중심이 된 퓨리는 밀덕들에게 주목을 받기에  충분했습니다.

 

■ 연합군 주력 탱크 'M4 셔먼'

 

알트태그-M4셔먼 탱크가 네덜란드 로테르담 거리를 지나고 있다.
연합군 주력 탱크 'M4 셔먼'

 

'퓨리에 등장한 탱크는 ‘M4 셔먼입니다. 2차 세계대전에서 연합군의 주력 탱크로  활약했습니다.

한국전쟁에서도 북한군의 탱크에 맞서 큰 활약을 펼쳤다고 합니다. 하지만 셔먼티거의 상대가 되지 못했습니다.

M4 셔먼 전차는 기동력에서는 티거를 앞섰지만 화력과 방어력에서는 완전히 밀렸기 때문입니다.

 

■ 독일 전차부대의 상징 '티거'

 

알트태그-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의 주력 탱크인 티거.
독일 전차부대의 상징 '티거'

 

티거는 88주포의 위력과 강력한 장갑으로 전차군단이라는 별명을 독일에 안겨준

주력 무기입니다. 영화에서 퓨리는 날렵한 기동력을 활용해  티거의 약점인 후방에 포를 명중시켜

힘겨운 승리를 거두는 장면이 나옵니다. 티거 한 대를 잡는데 셔먼 3대가 희생해야 했습니다.

 

셔먼 전차 가운데 퓨리의 궤도만 폭이 더 넓습니다. 주행 장치를 개량한 모델이기 때문입니다.

차량으로 보면 광폭 타이어를 장착해 주행 성능을 높인 것입니다.

 

영화에 사용된 셔먼과 티거 탱크는 영국 보빙턴 전차 박물관에 전시돼 있던 것으로

실제 전쟁에 사용된 탱크로 촬영해 한층 더 높은 리얼리티를 구현해 낼 수 있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에 맞서 독일의 레오파드2’미국의 ‘M1 에이브럼스지원을

깅력하게 바라고 있습니다.

 

■ 독일의 주력 전차 '레오파드2'

 

알트태그-현재 독일의 주력 전차인 레오파드2가 도로를 달리고 있다.
독일의 주력 전차인 레오파드 2 전차

 

무엇보다 우수한 성능 때문입니다레오파드2’는 열화상 같은 광학 장치가 장착돼 주야간을 가리지 않고 작동이 가능하며

레이저 거리측정기로 목표물을 추적할 수 있습니다. 현재 러시아가 사용 중인 전차보다 우위에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또 디젤 엔진을 사용해 연료공급이 쉽습니다.

 

■ 미국의 최첨단 주력전차 'M1에이브럼스'

 

알트태그-미국 육군의 A1 에이브럼스 전차가 주포를 발사하는 훈련 모습.
훈련 중인 미국 육군의 A1 에이브럼스 탱크

 

M1 에이브럼스는 레오파드2와 비슷한 장점에  내부 승무원을 보호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추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적어도 300대의 탱크가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현실적으로는 100대 정도가 최대치가

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 러시아 '자폭 드론' &전투로봇 '마르케르' 투입

 

알트태그-러시아가 돈바스 지역에 투입한 탱크 모양의 전쟁로봇 마르케르.
독일 레오파드2에 대응하기 위해 러시아가 투입한 전투 로봇 마르케르

 

자폭 드론은 요격하기가 쉽지 않고 적은 비용으로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 부품을 구하기 쉽습니다. 러시아는  독일 레오파드2 전차에 대응하기 위한 신형전투 로봇 '마르케르' 4대를

전장에 배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러시아는 마르케르가 레오파드2 전차의 사냥꾼이 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전쟁 자원이 바닥나고 있는 소모전 양상에서 탱크와 드론은 양측의 새로운 무기로 등장했습니다.

 

90초로 당겨진 지구종말시계

 

알트태그-미국의 핵과학자회가 만든 지구 종말시계. 종말까지 90초가 남았다.
"지구 종말까지 90초"‥우크라이나 전쟁으로 파멸에 더 접근

미국의 핵과학자회(BSA)는 이제 지구종말까지 남은 시간이 90초로 줄어들었다고 밝혔습니다.

미 핵과학자회는 2020년 이후 지구종말 시계를 100초 전으로 유지해 왔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전술핵 사용 우려가 고조되며 경고 수위를 높인 겁니다.

 

미국의 군 최고위직 인사는 올해도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를 완전히 격퇴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며 전쟁은 결국 협상을

통해 끝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습니다. 돌이킬 수 없는 희생과 피해보다  협상을 통한 해결이 시도되고 논의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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