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총선의 막이 오릅니다. 정당별 기호가 확정됐고 비례대표는 역대 가장 많은 38개 정당이 등록해 수개표로 진행됩니다. 정권심판론이 확산되는 가운데 이번 총선 관전 포인트도 살펴보겠습니다.
후보 등록 결과‥지역구 2.8대1,비례 5.5대1
22대 총선 후보 등록 결과 지역구는 2.8대 1, 비례대표는 5.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지역구 경쟁률은 39년 만에 최저 수준을 보였습니다.
역대 총선 지역구와 바례 대표 경쟁율은 아래 표와 같습니다.
지역구 경쟁률 | 비례대표 경쟁률 | |
4.5대 1 | 18대 | |
3.6대 1 | 19대 | |
3.7대1 | 20대 | 3.4대 1 |
4.4대 1 | 21대 | 6.6대 1 |
2.8대 1 | 22대 | 5.5대 1 |
① 지역구 후보자 기호
국민의힘은 지역구 254개 선거구에 모두 후보를 냈고 더불어민주당은 246명, 개혁신당 43명, 새로운미래 28명, 진보당 21명, 녹색정의당 17명, 자유통일당 11명, 무소속 후보 58명입니다.
주요 정당과 지역구 후보자의 기호는 의석수에 따라 결정됩니다. 국회 의석수가 142석으로 가장 많은 민주당이 기호1번, 국민의힘 기호 2번(101석), 더불어민주연합 3번(14석), 국민의미래 4번(13석), 녹색정의당 5번(6석), 새로운 미래 6번(5석)입니다.
기호 6번까지 정당은 전국 통일 기호가 적용돼 모든 지역구에서 같은 기호를 쓸 수 있습니다. 전국 통일 기호는 지역구 의석이 5석 이상이거나 지난 총선 비례 선거에서 3% 이상 득표를 한 정당에게 부여됩니다.
나머지 정당의 지역구 후보는 개혁신당, 자유통일당, 진보당 순서로 기재됩니다.또 지역구 후보자를 내지 않은 민주당의 비례 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과 국민의힘 비례 위성정당 국민의미래는지역구 투표용지에 기재되지 않고 빠집니다.
지역구 기호(전국 통일 기호) | |
기호 1번 더불어민주당 |
국회 의석 142 |
기호 2번 국민의힘 |
국회 의석 101 |
기호 3번 더불어민주연합 |
국회 의석 14 *지역구 투표용지에는 빠짐 |
기호 4번 국민의미래 |
국회 의석 13 *지역구 투표용지에는 빠짐 |
기호 5번 녹색정의당 |
국회 의석 6 |
기호 6번 새로운 미래 |
국회 의석 5 |
지역구 후보 699명 중 남성은 86%, 600명이고 여성은 99명, 14%를 차지했습니다. 1인당 평균재산은 27억 7천만 원이며 경기 부천갑 국민의힘 김복덕 후보는 1,446억 6,748만 7천 원을 신고해 재산이 가장 많은 후보로 나타났습니다. 전과가 있는 후보는 242명으로 34.6%에 달했습니다. 세급 체납 후보도 9명으로 집계됐습니다. 각후보별 재산과 전과, 병역 등의 사항은 중앙선관위 선거통계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② 비례대표 후보자 기호
비례대표 선거에는 역대 가장 많은 38개 정당에서 253명이 등록했습니다. 비례 투표 용지에는 기호 3번 더불어민주연합, 4번 국민의미래, 5번 녹색정의당, 6번 새로운미래, 7번 개혁신당, 8번 자유통일당, 9번 조국혁신당으로 기재됩니다. 의석이 없는 정당들은 가,나,다 순으로 비례 투표용지 기호가 부여됩니다.
비례대표 후보를 낸 정당은 38곳, 이 때문에 역대 가장 긴 투표 용지가 탄생했습니다. 51.7cm라고 합니다. 선관위는 146억 원을 들여 34개 정당까지 소화할 수 있는 신형 용지 분리기를 만들었는데 그만 무용지물이 되고 말았습니다.100% 수개표로 진행해야 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관심 선거구 어디?
후보 등록이 끝나고 총선 대진표가 완성되면서 선거전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전국적 관심을 받고 있는 선거구를 살펴보겠습니다.
① 총선 최대 승부처 한강벨트
서울 한강벨트는 22대 총선 최대 승부처로 꼽히고 있습니다.
정청래 민주당 |
서울 마포을 □ 운동권 매치 □ 3.18~20 KBS 한국리서치 정청래 44% 함운경 30% 장혜영 5% |
함운경 국민의힘 장혜영 녹색정의당 |
강태웅 민주당 |
서울 용산 □ 3.18~19 동아일보 리서치앤리서치 강태웅 42% 권영세 38.1% *오차범위내 접전 |
권영세 국민의힘 |
채현일 민주당 |
서울 영등포갑 □ 3.18~20 KBS 한국리서치 채현일 39% 김영주 32% 허은아 5% *오차범위내 접전 |
김영주 국민의힘 |
전현희 민주당 |
서울 중·성동갑 □ 3월17~18 MBN 매일경제 넥스트리서치 전현희 43% 윤희숙 34% |
윤희숙 국민의힘 |
고민정 민주당 |
서울 광진을 □ 3.10~11 JTBC 메타보이스 고민정 43% 오신환 32% |
오신환 국민의힘 |
류삼영 민주당 |
서울 동작을 □ 3.10~11 MBC 코리아리서치 류삼영 37% 나경원 50% 한승민 3% |
나경원 국민의힘 |
② 부산경남 PK 낙동강벨트
이른바 낙동강 벨트는 낙동강벨트는 낙동강 하류에 인접한 부산 서부권과 경남 김해·양산을 묶은 지역으로 부산, 경남 PK 민심의 풍향계로 통하는 지역입니다.
김두관 민주당 |
경남 양산을 □ 3.19~20 서울경제 한국갤럽 김두관 44% 김태호 43% *오차범위내 접전 |
김태호 국민의힘 |
민홍철 민주당 |
경남 김해갑 □ 3.15~17 KBS창원 한국리서치 민홍철 35% 박성호 36% *오차범위내 접전 |
박성호 국민의힘 |
김정호 민주당 |
경남 김해을 □ 3.15~17 KBS창원 한국리서치 김정호 37% 조해진 32% *오차범위내 접전 |
조해진 국민의힘 |
정명희 민주당 |
부산 북을 □ 3.18~19 부산일보 부산MBC KSOI 정명희 44.1% 박성훈 45.6% *오차범위내 접전 |
박성훈 국민의힘 |
배재정 민주당 |
부산 사상 □ 3.12~13 JTBC 메타보이스 배재정 39% 김대식 40% *오차범위내 접전 |
김대식 국민의힘 |
변성완 민주당 |
부산 강서 □ 3.18~19 부산일보 부산MBC KSOI 변성완 44.4% 김도읍 48.7% *오차범위내 접전 |
김도읍 국민의힘 |
③ 유명 후보간 격돌
대한민국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서울 종로에는 7명 출사표를 던져 가장 많은 후보가 격돌합니다. 인천 계양을에서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원희룡 후보가 격돌합니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출마한 경기 화성을과 새로운미래 이낙연 대표가 출마한 광주 광산구을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
인천 계양을 □ 3.15~16 MBC 코리아리서치 이재명 50% 원희룡 39% |
원희룡 국민의힘 |
공영운 민주당 |
경기 화성을 □ 3.15~16 MBC 코리아리서치 공영운 44% 이준석 23% 한정민 18% |
한정민 국민의힘 이준석 개혁신당 |
곽상언 민주당 |
서울 종로 □ 3.18~20 KBS 한국리서치 곽상언 49% 최재형 31% 금태섭 4% |
최재형 국민의힘 금태섭 개혁신당 |
이광재 민주당 |
성남 분당갑 □ 3.18~20 KBS 한국리서치 이광재 40% 안철수 45% 류호정 2% |
안철수 국민의힘 |
김병욱 민주당 |
성남 분당을 □ 3.18~20 KBS 한국리서치 김병욱 40% 김은혜 42% *오차범위내 접전 |
김은혜 국민의힘 |
민형배 민주당 |
광주 광산을 □ 3.23~24 MBC 코리아리서치 민형배 63% 이낙연 17% 안태욱(국힘) 4% |
이낙연 새로운미래 |
22대 총선 관전 포인트
22대 총선 공식 선거운동은 28일부터 시작됩니다. 벽보와 현수막이 내걸리고 유세차가 동원되면서 본격적인 선거전의 막이 오릅니다.
① 국민의힘 의석수 얼마나 ?
유시민 작가는 유튜브 팟빵 매불소에 출연해 국민의힘 의석수가 150석 이상 또는 100석 이하로 내려갈 때 이번 총선에 의미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두 경우가 아니면 앞으로 남은 3년 3개월 동안 아무런 변화없이 지금의 상태가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150석 이상이 되면 국민의힘 자체의 힘만으로 모든 입법이 가능해집니다. 반대로 100석 이하가 되면 국회의 입법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할 수 없게됩니다.
이번 총선은 윤석열 정권에 대한 중간 평가로 볼 수 있는데 어떤 결과가 나올지 주목됩니다.
② 최대 이슈 정권심판론
이번 선거전은 야권의 정권 심판론과 여당의 거대 야당 심판론이 격돌하는 양상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민심의 밑바닥에 윤석열 정권심판이라는 용암류가 흐르고 있었는데 대통령실의 누적된 리스크, 이종섭 호주대사 임명 등의 상황이 겹치면서 민심의 방향이 정권심판론으로 기울어졌다는 분석입니다.
이에 비해 여당이 주장하는 거대 야당 심판은 군색한 구호로 느껴집니다. 야당의 모든 입법을 대통령의 거부권으로 무효화하며 자신들이 하고픈대로 국정을 이끌어 왔는데, 그 책임을 야당에게 돌리는 것은 이건 아닌데 하는 느낌을 갖게 합니다. 저만의 생각일지 결과를 지켜보겠습니다.
③ 조국혁신당 바람 어디까지?
조국혁신당의 바람이 점점 거세지는 양상입니다. 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는 조국혁신당을 의미하는 이른바 비조지민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투표일이 임박할수록 거대 양당 위주로 쏠림현상이 나타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비례투표에서 조국혁신당을 찍겠다는 유권자는 오히려 더 늘어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민주당을 소극 지지하는 사람들에게 선택지가 되는 것은 물론 확신에 찬 사람들의 지지를 받고 있기 때문에 어떤 네거티브 이슈가 나오더라도 지지율이 쉽게 빠지지 않을 것이라는 겁니다. 조국혁신당이 2020년 총선 당시의 열린민주당의 길을 갈 것이라고 전망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연동형 비례제 맞춤형 비례정당으로 추진된 열린민주당은 민주당으로부터 철저히 외면당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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