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 위한 아시아 3차예선 조편성이 마무리됐습니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18개 나라의 조편성 결과와 경기 일정, 중계방송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아시아 3차 예선 조 편성 결과 .. 한국 B조
아시아축구연맹(AFC)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있는 본부에서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을 위한 조 추첨을 진행했습니다. 3차 예선은 2차 예선을 통과한 18개 나라가 3개 조로 나뉘어 경쟁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우리나라는 B조에 편성됐습니다. 상대가 모두 중동 국가라는 점에서 먼 원정길이 부담이 될 수 있고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0대 2로 패한 요르단을 다시 만났습니다. 쉬운 조 편성이라는 평가가 있는 반면 침대축구를 10번이나 상대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이란은 카타르, 우즈벡, 아랍에미리트, 키르기스스탄, 북한과 A조에 편성됐습니다. 이란과 카타르 양강 구도를 이루고 가운데 나머지 팀간 혼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국 매체 '즈보 닷컴'은 FIFA와 AFC가 북한에게 자국 홈경기를 준비하지 말라고 말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북한의 홈경기는 제3국에서 개최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됩니다.
일본은 호주, 사우디, 바레인, 중국, 인도네시아와 C조에 편성됐습니다. 일본은 상당히 부담스런 조 편성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일본과 호주, 사우디는 이번에도 같은 조에 편성되면서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 이후 4회 연속 한 조에 포함되는 악연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여기에 일본을 잘 아는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도 포함된 것도 신경이 쓰이는 부분입니다.
아시아 3차 예선 9월부터 시작
우리나라는 9월 5일 팔레스타인과의 홈경기를 시작으로 3차 예선에 돌입합니다.
(홈)대한민국 |
1차전 24년9월5일 |
팔레스타인 |
(홈)오만 |
2차전 24년9월10일 |
대한민국 |
(홈)요르단 |
3차전 24년10월10일 |
대한민국 |
(홈)대한민국 |
4차전 24년10월15일 |
이라크 |
(홈)쿠웨이트 |
5차전 24년11월14일 |
대한민국 |
(홈)팔레스타인 |
6차전 24년11월19일 |
대한민국 |
(홈)대한민국 |
7차전 25년3월20일 |
오만 |
(홈)대한민국 |
8차전 25년3월25일 |
요르단 |
(홈)이라크 |
9차전 25년6월5일 |
대한민국 |
(홈)대한민국 |
10차전 25년6월10일 |
쿠웨이트 |
상대팀이 모두 중동국가여서 우리나라는 모든 원정 경기를 중동에서 치러야 합니다. 유럽파의 경우 대표팀 소집을 위해 한국으로 들어온 뒤 다시 경기를 치르기 위해 중동 원정을 가야 합니다. 반면 중동 국가들은 멀리 않은 거리를 이동하며 경기를 치를 수 있습니다. 이동거리와 피로도는 상당한 부담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정세가 불안정한 이라크와 팔레스타인 원정이 특히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팔레스타인은 2차 예선 홈경기를 중립지역인 카타르 도하에서 치렀는데도 이번에도 중립지역 경기로 치러지면 오히려 더 나은 조건으로 원정 경기를 소화할 수 있는 이점이 있습니다.
여행금지 국가로 지정된 이라크 원정도 지켜봐야 합니다. 다만 이라크는 수도 바그다드가 아닌 바스라에서 2차 예선 홈경기를 정상적으로 치렀기 때문에 이라크 원정 가능성이 높게 점쳐집니다.
2026년 북중미 월드컵부터 본선 진출국이 48개 나라로 늘어납니다. 이에따라 아시아에 배정된 본선 진출권도 8.5장으로 늘어났습니다. 3차 예선을 통해 6장의 주인이 가려집니다. 3개 조에서 각조 1,2위를 차지한 팀에게 본선 진출권이 주어집니다.
아시아 3차 예선 | |
일정 | 24년9월2일~25년6월10일 |
방식 | △ 6개 팀씩 3개 조 편성 홈&어웨이 경기 진행 △ 각 조 1,2위 차지한 6개 팀 본선 진출 |
각조 3,4위 팀은 4차 예선에서 본선 진출 여부를 가리게 됩니다. 4차 예선에서 각조 1위를 차지한 두 팀에게 본선진출권이 주어지고 2위팀 중 승자는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거쳐야합니다.
4차 예선 | △ 3차 예산 각 조 3~4위 총 6개 팀 참가 △ 33개 팀씩 2개 조 편성 각 조 1위 본선 진출 |
5차 예선 | △ 4차 예선에서 조 2위 차지한 두 팀 홈&어웨이 경기 △ 승리 팀은 대륙간 플레이오프 진출 |
아시아 예선 중계는 TV조선, 쿠팡플레이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 중계권은 TV조선과 쿠팡플레이가 갖고 있습니다. 두 곳이 3차 예선도 중계를 맡으면서 일부 경기는 지상파 3사에 재판매할 것으로 보입니다. 2차예선 당시 마지막 중국과의 경기는 TV조선이 독점 중계를 했고 이에 앞선 싱가포르 경기는 MBC와 SBS가 중계권을 구입해 중계한 바 있습니다.
북중미 월드컵 본선 중계권은 JTBC가 가져갔습니다. 중계권을 확보한 JTBC는 지상파 3사와 네이버, OTT 채널 등에 중계권을 재판매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국민이 중요한 스포츠 이벤트를 볼 수 있는 기본적 권리인 보편적 시청권 차원에서 재판매 협상이 진행될텐데 관건은 얼마를 지불하느냐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JTBC는 2026년부터 2032년까지 동하계 올림픽 중계권도 단독으로 확보해 두고 있습니다. JTBC는 종합편성채널로 케이블이나 IPTV에 별도의 비용을 내고 가입해야만 시청할 수 있어서 또다시 논란이 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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