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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찻사발 축제 4월 29일 개막 … ‘망댕이 가마' 문화재 지정 보류

by 소피스트28호 2023. 4.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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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문경찻사발 축제가 4월 29일 개막합니다. 찻사발에 담긴 천년의 불꽃을 주제로 9일간 계속됩니다.
문경을 방문해 전통 찻사발의 매력을 감상하고 경매도 한번 해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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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찻사발 축제 제대로 즐기기 

 

우리나라 명예 문화관광축제인 문경찻사발 축제는 올해로 25주년을 맞았습니다. 올해는 코로나 사태 이후 4년 만에 전면 대면 축제로 문경새재 오픈세트장 일원에서 개최됩니다. 축제는 개막 축하 공연으로 막이 올라 명품 찻사발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전시회, 찻사발 빚기 같은 체험 행사, 토크쇼 형식의 ‘사기장의 하루’를 비롯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며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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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번 축제에서는 명품 찻사발과 문경도자기를 가질 수 있는 기회인 특별경매가 진행되며 10만 원대 다기세트, 개당 5천 원짜리 찻잔을 비롯해 가격을 크게 낮춘 상품이 판매되고 서서 차를 마시는 '스탠딩 찻자리' 같은 새로운 형식의 프로그램이 시도됩니다. 

■ 전시 행사 (특별전시관/기획전시관)

특별전시관 
무형문화재 특별전 백산 김정옥, 묵심 이학전 작품 전시
도예명장 특별전 문경의 도예 명장 작품 전시 

 

기획전시관 
전국찻사발공모대전 올해 수상작 및 역대 대상 전시
문경 도자기 명품전 전통 도예작가 참가 작품 전시
문경 도자기 한상처림전 문경 생활자기를  한 상에 차림 전시


■ 특별 행사 (주요 행사 정리)

[1] 문경도자기 명품 경매 및 생활자기 경매
  생활자기경매 : 4월 30일 (일요일)  5월 6일 (토요일)  15:00 
  문경도자기 명품경매 : 5월 5일(금요일) 5월 7일(일요일) 15:00

[2] 전국가루차 투다(鬪茶) 대회
고려시대 차 겨루기를 현대 차문화에 맞게 재현 
4월 30일(일요일) 11:00 예선 / 13:00 본선
 
[3] 문경전국 발물레 경진 대회
찻사발, 항아리 각 1점 만들기 
5월 5일(금요일) 10:00

[4] 사기장의 하루 
문경 찻사발의 전통을 이어가는 도예작가들의 물레 퍼포먼스 토크쇼
 4월 29일(토) ~ 5월 7일(일) 10:00, 14:00

 

[참고] 원픽패스권을 사전구매하면 5천 원 할인 혜택 -> 1인 15,000원
          1천만 원 상당의 황금다완 추첨권과 각종 할인혜택이 주어지고 3만 원짜리 찻잔을 받을 수 있습니다.
          4월 28일(금요일)까지 사전 구매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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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초들의 도자기를 구워내던 곳 ‘문경’

 

왕실용 도자기를 굽던 ‘관요’와 달리 문경은 서민의 그릇을 만드는 '민요'였습니다.  고려 청자를 처음으로 우리 도자기의 시작에서부터 조선 막사발을 재현하기까지 천년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습니다.

도자기의 재료가 되는 사토와 땔감이 풍부하고 백두대간의 풍부한 산림은 좋은 연료가 됐습니다. 여기에 삼강나루를 비롯해 인근지역에 한강으로 연결되는 수운시설도 위치해 대도시로 도자기를 실어나르는데에도 유리했습니다. 

■ 문경 도자기 만의 비법 '망댕이 가마' .. 문화재 지정 보류

알트태그-1960년 망댕이 가마 사진
1960년대 망댕이 가마의 모습(문화재청)


문경은 전통 방식인 발 물레를 사용하고 전통 장작 가마인 ‘망댕이 가마’로 만들어냅니다. ‘망댕이 가마’는 어른 장딴지 모양의 흙뭉치(망댕이)를 촘촘히 박아 만든 전통 가마로 내부의 열이 고르게 퍼져 문경만의 좋은 도자기를 만드는 비결로 손꼽힙니다. 문화재청은 올 초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 예고했지만 안타깝게도 가마를 두고 소유권 논란이 빚어지면서 지정이 보류되고 말았습니다. 단독 소유를 공동 소유로 바꿔야 한다는 이의 신청과 함께 법원에 민사소송이 제기됐습니다. 

문경에서는 83곳의 가마터가 발굴된 것을 비롯해 200여 곳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지금도 40여 개 가마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300여 년 동안 9대를 잇고 있는 도예 가문과 무형문화재, 도예 명장이 지금도 왕성한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조선 막사발의 재현 ‘문경찻사발’

 

문경은 도자기 중에서도 차를 담는 그릇인 '찻사발'이 특히 유명합니다. ‘다완’이라고 불리기도 하는데 우리 선조들은 여기에 찻잎을 곱게 갈아 만든 말차를 넣고 뜨거운 물을 부어 솔로 저어 마셨습니다. 선(禪)의 세계에서 찻사발의 유연한 곡선은 용이 하늘로 날아오르는 것 같다는 뜻으로 ‘용승선’(龍昇線)이라고도 부르는데 무한대의 우주 공간을 의미합니다. 또 사발 속 깊고 둥근 내부는 인간의 공간, 찻사발 아래 굽은 삼라만상을 받치고 있는 지구의 축을 의미합니다. 

찻사발은 우리의 차 도구였지만 일본에서 더욱 귀한 대접을 받았습니다. 임진왜란 당시 일본으로 붙잡혀간 조선 도공들에 의해 찻사발은 일본 국보에까지 이름을 올렸고 고가의 작품 대접을 받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찻사발은 고려 말이나 조선 초기에 많이 만들어 진 것으로 추정되는 ‘정호(井戶)다완’입니다. 사발의 폭과 높이가 이상적인 비율을 갖추면서도 별다른 기교 없이 자연스러우면서도 기품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으면서 으뜸으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알트태그-정호,삼도,쇄모목 다완 사진과 설명
정호,삼도,쇄모목 찻사발
알트태그-분인,교목,웅천 찻사발 사진과 설명
분인,교맥,웅천 찻사발
알트태그-김해,입학,계룡산 찻사발 사진과 설명
김해,입학,계룡산 찻사발
알트태그-흑유,이라보,두두옥 찻사발 사진과 설명
흑유,이라보,두두옥 찻사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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