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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에 꼬리를 무는 영화 이야기

러브 버그 대거 출현, 퇴치법, 곤충 관련 영화

by 소피스트28호 2024. 6.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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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 버그가 수도권에서 대거 출현하고 있습니다. 작년보다 2주나 빨리 모습을 드러냈고 개체수도 크게 늘어났습니다. 불편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은데요 퇴치법 알아보겠습니다.

알트태그-러브버그 포스팅 썸네일
러브 버그 썸네일


러브 버그, 작년보다 더 빨리, 더 많이 출현


러브 버그의 정식 명칭은 '붉은등우단털파리'입니다. 암수가 서로 몸을 붙인 채 날아다니는 모습 때문에 '러브 버그'로 불리고 있습니다.



알트태그-잎사귀 위의 러브버그


러브 버그
붉은등우단털파리
(플리시아 니악티카)
△발생시기
6월 중순~7월초
1년에 1회 발생
△발생지역
서울,경기 등 수도권
△특징
성충 크기 6~6.5mm

짝짓기 시 복부 끝이 
붙어 있으며, 비행 중에도
상태를 유지함

수명은 수컷 3~5일
암컷 7일 내

독성 없고 사람을 물거나
질병을 옮기지 않음



러브 버그가 대거 나타난 건 2년전 쯤인 2022년부터입니다. 수도권 일대 도심에 대거 등장하면서 민원이 폭발했습니다. 떼를 지어 몰려 다니는 습성이 있는데 아파트 베란다 방충망과 담벼락, 차량 보닛, 상점가 유리에 빼곡하고 붙었고 사람들에게 날아붙어 불편을 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시민과학플랫폼 '네이처링'에 올라온 기록을 보면 24년 3월 17일, 전주시 덕진구에서 이미 발견됐습니다.

네이처링 관찰 기록
알트태그-네이처링 러브버그 관찰기록
△관찰장소
전주시 덕진구 중동

△관찰날짜
2024년 3월 17일



이 기록으로 볼 때 개체수의 차이일뿐 수도권은 물론 다른지역으로 크게 확산되었음을 추측할 수 있습니다.

알트태그-네이처링 바로가기
네이처링 바로가기



작년보다 더 빨리, 더 많이 나타난 건 온난화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2024년 3월에서 5월까지 봄철 평균 기온은 13.2도로 평년보다 1.3도나 높았습니다. 작년 13.5도에 이어 역대 두 번째 높은 기록이자 2년 연속 봄철 고온이 나타난 겁니다.

러브 버그는 과거 대발생 기록이 전혀 없다는 점에서 외래종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여집니다. 기후변화로 외래종이 국내에 유입되고 대발생하기 쉬운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온난화가 계속되면서 벌레와의 전쟁은 해마다 더 빨리, 더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러브 버그 퇴치법은 ?


러브 버그는 사람을 물거나 다른 질병을 옮기지는 않습니다. 떼를 지어 날아다니는 습성 때문에 혐오감을 주고 사람에게도 날아 붙어 방역을 요구하는 민원을 발생시키지만 생태계에서는 분해자 역할을 맡아 토양을 풍요롭게 하는 익충으로 분류됩니다. 또 꽃가루를 옮겨 열매를 맺게 하는 역할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대량으로 살충제를 뿌려 퇴치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합니다. 전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방역보다는 사람들의 생활공간 주변으로 한정해 선택적으로 실시할 것을 조언하고 있습니다.

알트태그-러브버그 대처방법 바로가기
러브버그 대처방법 바로가기



가정에서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 러브 버그는 물기를 싫어하는 습성을 갖고 있습니다. 떼를 지어 붙어 있는 곳에는 물을 뿌리는 것이 첫 번째 방법입니다. 스프레이에 살충제 대신 물을 담아 뿌려도 되고 가정에서는 모기 살충제를 사용해도 됩니다.

또 구강청결제 3스푼에 오렌지 또는 레몬즙을 썩어 뿌려도 기피효과를 볼 수 있고 밝은 색을 좋아하기 때문에 가능한 어두운 색 옷을 입는 것이 좋습니다. 움직임이 느리기 때문에 집 안에 들어왔다면 진공청소기를 활용해 잡는 것도 방법입니다.

러브 버그 사체는 산성을 띠기 때문에 자동차의 경우 얼룩이 지고 라디에이터 기능을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사체가 쌓이기 전에 세차를 하는 등 차량 관리에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방역당국은 생존기간이 일주일 정도로 짧은 특성 때문에 최초 발생 후 2~3주 후인 7월 초, 늦어도 7월 중순에는 사라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곧 시작될 장마도 자연 퇴치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곤충과 기후변화, 생태계 파괴를 그린 영화


곤충과 기후변화, 생태계 파괴를 소재로 한 영화는 의외로 많습니다. 그 중 2009년 개봉된 마크 A 루이스 감독의 더 소우(The Thaw), 그리고 일본 애니메이션의 거장미야자키 하야오의 극장용 첫 장편 애니메이션 바람의 계속 나우시카(1984년)를 소개합니다.

①더 소우(The Thaw)

알트태그-더 소우 포스터
△감독
마크 A 루이스

△장르
공포, SF 스릴러 영화

△출연진
마사 맥아이작
발 킬머 등

△개봉
2009년 8월 30일



배고픈 북극곰이 빙하가 녹으면서 드러난 매머드 고기를 급하게 먹어 치웁니다. 배를 채운 북극곰은 자리를 떠난지 얼마되지 않아 돌연 쓰러져 숨을 거두고 맙니다. 과학자들은 기후변화로 서식지가 파괸된 북극곰이 허기를 채웠지만 장기간 이동을 한 탓에 지쳐 폐사한 것으로 짐작합니다.

과학자들의 추측과 달리 북극곰의 폐사 이유는 매머드 사체에 있던 수 만년 전의 고대 벌레 때문입니다. 오랜 잠에서 깨어난 고대 곤충의 공격으로 북극곰은 죽음을 맞이했고, 북극곰을 조사한 과학자들의 몸에도 들어가면서 희생자가 계속 늘어납니다.

알트태그-영화 더 소우 장면1알트태그-영화 더 소우 장면2알트태그-영화 더 소우 장면3
영화 더 소우 중에서



더 소우는 우리말로 해빙을 의미합니다. 영화는 한 마디로 지구온난화를 경고하는 내용입니다.

영화는 허구가 분명하지만 극지방의 영구동토층이 녹으면 심각한 문제가 발생합니다. 방사성 물질인 라돈이 누출될 수 있고 이산화탄소보다 온난화 능력이 20배나 강한 메탄가스가 대기로 누출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더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②바람의 계곡 나우시카

△감독
미야자키 하야오

*하야오 감독의
극장용
첫 애니메이션 작품

△장르
애니메이션
SF
판타지

△개봉일
1984년 3월 11일(일본)
2000년12월30일(한국)




핵전쟁 이후 지구는 생명체가 살아갈 수 없는 곳이 됐습니다. 나우시카 공주의 부족만이 바람이 지나는 골짜기 계곡에서 겨우 살아남았습니다. 독성물질인 부해를 내뿜는 곰팡이 숲은 점점 커지고 거대 곤충 오무는 인간을 위협합니다. 사람들은 숨을 쉬기 위해 방독면을 써야합니다.

알트태그-나우시카 공주의 비행 모습알트태그-나우시카 중에서 거대곤충 오무
나우시카 공주와 거대 곤충 오무



어느 날 악명높은 군사 제국 토르메키아의 비행선이 추락하며 바람계곡은 위험에 빠집니다. 나우시카 공주는 마을 사람들을 이끌고 다시 전쟁을 일으키려는 군사제국에 맞서 싸웁니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은 호주 케언즈의 카타추타에서 인간들이 살아가는 바람의 계곡에 대한 영감을 받았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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